검찰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국민의 심판까지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간 검찰이 받아온 신망에 비추어 보건데 오늘 무혐의로 일관한 검찰의 발표는 오히려 부패정치와 정치검찰의 동반자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소지가 높다.
그리고 그간 이명박 후보의 비리의혹 제기에 가장 큰 공로가 한나라당에 있다는 것은 천하가 아는 일이다. 일찍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죽기살기로 싸울 때 한나라당 역사상 드물게도 진실의 일단이 드러났으니 뒤늦게 혀를 깨물고 죽고싶어한들 어쩌겠는가.
참고로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큰 호응을 받았던 연설을 다시 되돌아본다.
“불안한 후보, 의혹투성이 후보로는
정권교체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한나라당을 찍어주고 싶어도
후보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하면,
정권교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탄핵 광풍 때,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충분히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도곡동 땅이 누구 땅이냐?
‘검찰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알고도 왜 덮고 있습니까?
만만한 상대가 후보로 뽑히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가조작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BBK는 누구 회사입니까?”
한나라당이 누군가를 고발하려면 박근혜 전 총재와 자신을 향해 칼을 겨눠야 할 것이다. ‘다 알고 있는 검찰’이 이번에는 또 어떻게 버무리는지 국민에게도 좋은 구경꺼리가 될 것이다.
2007년 12월 5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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