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은행업, 이제부터는 마진보다 부실 가능성에 주목해야”

서울--(뉴스와이어)--대출 성장 아직은 견조하나 08년 둔화 전망

예금은행 11월에도 견조한 대출 성장을 지속하였다. 가계대출은 여전히 저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기업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파라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월별로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주택가격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에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대출심사 강화가 진행되고 있고 연말 대손충당금 기준 강화를 앞두고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대출태도 강화가 예상된다. 특히 금리 급등으로 은행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있고, 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수요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2008년에는 기업대출의 성장세도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대출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 마진 경쟁과 건전성 우려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11월에는 소폭 증가하였으나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큰 폭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최근에는 CD금리 급등으로 변동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단기적으로 마진 하락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리 상승으로 신규대출 수요가 둔화되고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로 인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은 가계대출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중소기업대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어 은행의 기업 대출 증가율은 20%를 넘어서고 있다. 건전성에 민감한 은행들은 우량기업 중심으로 마진 경쟁을 했기 때문에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수익성은 둔화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조달금리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충당금 기준 강화 영향으로 중소기업 대출 경쟁이 완화되고 대출수요도 둔화될 전망이다. 최근 지방 미분양 확산으로 부동산 PF 등 건설업 관련 리스크가 커지고 있고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연체율 상승이 우려된다.

저원가성예금 감소와 시장성조달 비중 증가세 지속으로 조달구조 악화

주식시장의 활황과 간접투자 시장 확대로 주식형수익증권이 급증하고 증권사의 고금리 CMA 확대로 은행의 예금은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저원가성예금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은행 총수신 중 저원가성예금 비중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저원가성예금 비중 하락과 시장성조달 비중 증가, 정기예금의 특판 영향 등으로 조달비용의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은행의 CD, 은행채 등 시장성 수신 확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D의 발행 증가는 CD금리의 상승을 통해 대출금리를 인상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마진 하락이 둔화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마진 개선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리 상승은 장기적으로 대출 성장 둔화와 이자부담 증가에 따른 건전성 악화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 경영은 당분간 어려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08년 상반기까지 의미 있는 마진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10월 예대마진은 신규취급액 기준이 7bp 상승하였고 잔액 기준은 횡보하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마진은 2007년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10월에 소폭 회복하였는데 긍정적인 요소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기예금은 금리가 낮은 단기 상품 판매가 많아 소폭 하락하였으며, 대출금리는 은행의 수익성 제고 노력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대출 8bp, 가계대출 5bp로 고른 상승을 보였기 때문이다. 은행의 수익성 제고 노력이 반영 중이긴 하나 은행 전체의 마진인 NIM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예금 증가율이 저조하며 CD와 은행채의 발행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평균 조달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의 마진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잔액기준과 신규기준의 가산금리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잔액기준으로 더 이상 하락해야할 만한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마진의 하락속도는 느려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마진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한다.

은행업종 ‘중립’ 유지, 단기 반등 가능하나 본격적인 회복은 지연

지난 수년간 국내 은행은 자산 클린화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자금이탈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 성장 둔화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은 극단적으로 낮은 대손비용에 의존하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은 대출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이어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마진 하락 속도보다는 자산건전성 훼손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최근 부동산 PF 등 일부 대출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금리상승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 등으로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주의 Valuation이 싸고 연말 배당 기대감 등으로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은행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성장, 수익성, 건전성 측면에서 어느 것 하나 개선될 기미를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행업종 투자의견은 기존의 ‘중립’을 유지한다. 종목별로는 안정적인 지주회사 체제와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중심으로 이익 성장이 양호한 신한지주(055550)와 조선업종 호황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부산은행(005280)이 상대적으로 유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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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성병수 (02) 3215-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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