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능한 변화들’ 파격적 포스터 공개
영화 <가능한 변화들>은 늘 같은 모습, 변화 없는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는 치열한 욕망을 변화의 에너지로 치환 시키려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꿈꾸는 것은 삶과 죽음, 도덕과 부도덕, 종교와 통속, 사랑과 절망… 이런 끊임없는 세상의 잣대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워지는 것. 그 완전한 자유의 희열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된 포스터의 컨셉은 바로 누드. 하지만 에로틱 성향으로서의 누드가 아닌 구속 없는 자유로서의 누드를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미 영화 속에서도 파격적인 노출을 마다하지 않았던 두 배우는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 용감하게 카메라 앞에 섰다. 특히, 태초의 모습처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의 몸뿐만이 아니라 3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해맑은 미소를 보여준 두 배우의 모습은 ‘내가 세상에게 꿈꾸는 것, 세상이 나에게 꿈꾸는 것’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묘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들처럼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운 미소를 함께 짓게 하는 작은 파란을 일으킨다. 특히, 흑백의 모노톤으로 촬영된 두 배우의 모습을 감싸 안은 주홍색의 경쾌한 보드라인과 타이틀은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남자들의 누드를 산뜻한 느낌으로 변화시켜 주었다.
그들에게 일상의 무게를 훌훌 벗고 꾸밈없는 미소까지 이끌어내며 포스터 촬영을 진두지휘한 사진작가는 민병국 감독의 친형이자 순수와 흑백의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민병헌 사진작가. 동생의 영화 감독 데뷔작에 반해 자진해서 포스터 촬영을 맡은 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명망 높은 사진작가이다. 그 동안 작업해온 예술 사진의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민병헌 작가에게 <가능한 변화들>의 포스터 작업은 작지만 유쾌한 ‘가능한 변화들’이 되었던 셈이다.
두 배우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한껏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능한 변화들>은 2004년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고 2004년 제17회 동경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비엔나 국제영화제, 베를린 아시아퍼시픽영화제 등에 초청 받아 세계가 먼저 갈채를 보낸 바 있다.
당신에게도 과연 꿈꾸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오는 3월 18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8세 관람가.
웹사이트: http://www.possiblechan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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