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논평-다시 달리는 철마, 다시는 멈추지 말아야

서울--(뉴스와이어)--56년 만에 경의선 화물열차의 상시운행이 시작되었다.

오늘 울린 기적 소리가 끊이지 않고 더 많은 화물과 사람들을 왕래시키기를 기대한다.
또한 머지않아 경의선이 봉동역 뿐 아니라 신의주를 지나 유럽까지 달린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56년 만의 열차운행으로 남북교류사에 괄목할만한 기록이 더해지고 있는 차에 마침 최고의 정치행사라고 말하는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의 정치판에는 이런 경사가 낄 자리가 없다.

여론조사 우위를 달린다는 이명박 후보는 민족문제는커녕 과거에 자기 몸에 너무 많이 버무린 먼지털고 수습하기에도 벅찬가 하면, 짧은 거리의 열차수송도 선박을 이용한 것 보다 다섯 배 이상의 물류비용이 절약된다는 계산이 나오는 와중에도 경부운하를 핵심공약으로 고수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는 도리어 경의선 기적소리가 너무 일찍 울렸다며 투정하는 것이 나라걱정의 전부인 것처럼 극우결집을 호소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범여권의 후보들이 민족문제를 주판알 튕기기 수준에서 광고하고 다니는 것도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는 한참을 못 미치는 것이다.

보수정치권이 아무리 선거철을 맞아 노동자의 옷차림을 따라하고
생전 고민해 본 적 없는 서민경제를 입에 달고 살아도 이렇게 구체적인 민족경제도약의 계기를 간파조차 못하는 수준이어서야 실제로는 어떠한 청사진도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둘 길이 없다.

2008년부터 한국의 대통령을 할 사람은 결국 민족문제의 해법을 내놓을 것을 요구받게 되어있다. 한반도 정세의 격변기에 이토록 무심한 인사들이 유력 대선후보라니 참혹하다.

실력도 없고 전망도 없는 몇 몇 인사들의 횡포는 무시할 수 있도록 다시 달리는 경의선 열차를 향해 민주노동당의 응원을 더한다.

2007년 12월 11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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