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차정식 교수, ‘에수의 신학과 그 파문’ 등 저서 2권 발간

완주--(뉴스와이어)--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 鄭長福) 신학부 차정식(車正植·43)교수가 「예수의 신학과 그 파문」(대한기독교서회·18,000원)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해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인문사회분야 저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구과제 결과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예수 신학의 씨알, 예수 신학의 파문 등 모두 2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 ‘예수 신학의 씨알’에서는 예수 신학 탐구의 방법, 헬레니즘이라는 당대의 보편적 사상을 향한 예수의 도전, 예수의 구원론, 종말론, 예수의 사회 개혁적 지향, 이미지로서의 성령 이해 등을 핵심 주제로 다룬 7편의 논문과 1편의 보론이 실려있다.

2부 ‘예수 신학의 파문’에서는 7편의 논문과 1편의 보론을 통해 예수의 신학적 씨알들이 역사 속에 만들어놓은 후일담으로서의 파문을 추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1~2장은 예수의 한 비유에 담긴 건축적 상상력이 어떻게 후대에 신학적으로 진화해나갔으며, 갈릴리와 팔레스타인의 지방화에 초점을 맞춘 예수의 선교신학이 어떻게 땅 끝으로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교회의 선교신학으로 변용해나갔는지를 각각 다루고 있다. 예수의 하늘 및 나라 상상력과 이에 따른 하늘나라의 이해,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의 신학적 입장이 어떤 궤적을 그리며 후대 교회로 전승, 발전해나갔는지 그 과정에 나타는 또 다른 일련의 신학적 파문은 3, 4장에서 탐구된다. 5장은 엘리야의 세례 요한 환생설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 기초하여 당시 민중들의 사회전기라는 맥락에서 예수의 사상적 타자를 엿보고자 하였으며 6~7장은 예수의 신학적 파문이 오늘날 지리멸렬한 한국신학과 다층적적으로 양극화된 한국사회에 어떤 신랄한 도전과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는지 그 현실적 과제를 탐사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 2천년간 축적된 그리스도교 신학 즉 예수가 신학의 수동적 대상으로 무기력하게 겉도는 기존의 ‘예수에 대한’ 신학을 넘어 신학의 능동적 주체로 우뚝 서서 생기를 발하는 ‘예수에 의한’ ‘예수의’ 신학을 조명하기 위해 연구했다”며 “이 책을 통해 예수가 유대교라는 세계내 존재로서의 태생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으로 끊임없이 보행하는 도상의 여정 가운데 이질적 타자를 향한 경계를 집적이며 그것을 관통하고자 한 흔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책 「무례한 복음」(산책자·14,000원)은 지난 아프가니스탄 단기선교사 피랍사태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목적으로 차교수를 비롯한 15인의 신학자 및 현장 선교사가 공동 기획하여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최근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기독교의 사회적 파장으로 인한 후유증을 함께 앓으면서 그것을 진단하고 치유하는 차원에서 희망의 복음을 위해 교회가 오늘날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국교회가 시민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그 방향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의 공동저자들은 △무례하게 비치는 기독교 선교에 성찰의 가능성은 있는가 △한국 기독교의 해외 선교는 왜 그렇게 무책임한가 △아프간 피랍사태의 교훈은 무엇인가 △성서속의 선교 관련 말씀들은 당대적 상황에서 또 오늘날의 맥락에서 무엇을 계몽하는가 △평화와 생명의 선교는 어떻게 가능한가 △한국교회는 왜 점점 더 공공의 적이 되어가고 있는가 등에 대해 묻고 있다.

차교수는 이 책에서 ‘길 위의 선교, 소통의 순례’라는 제목의 연구 에세이를 통해 신약성서에 투영된 선교의 원초적 역사와 그 관련 텍스트의 이면에 숨겨진 신학적 메시지를 추출하여 오늘날의 상황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선교와 순교의 계몽적 관계, 마태복음 10:5-8, 28:18-20에 나타난 선교 특수주의와 보편주의의 역동적 관계, 사도행전 1:8에 나타난 선교의 최종 목적지로서 ‘땅끝’의 의미, 사도행전 17:16-34의 아레오바고 설교에 나타난 선교신학의 보편성과 개방적 지평을 분석하고 해석함으로써 오늘날의 선교가 배타적 갈등과 공멸이 아니라 길 위에서 생명의 부대낌속에 이어지는 삶의 전인격적 나눔과 소통의 순례로서 그 방향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차정식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맥코믹신학교와 시카고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베다니장로교회, 미드웨스트장로교회 등을 섬겼다. 또한 차교수는 맥코믹신학교 객원교수를 거쳐 1997년부터 한일장신대 신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독교종합연구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일반대학원장과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nil.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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