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절대 저금리 시대는 끝났다”

서울--(뉴스와이어)--금리 급등, 어떻게 볼 것인가?

11월 이후 금리 급등은 스왑시장과 연계된 포지션의 손절매(unwinding)에 따른 마찰적 수급교란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하지만, 그 배후에는 누적된 긴축조치로 은행의 자금부족, 외화조달 애로가 심화되었기 때문이며, 궁극적으로는 2007년 중 나타난 대내외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 변화가 총체적으로 반영된 결과이다. 그 중에서도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국제금융 위축과 Money Move로 일컬어지는 국내 자금이동의 구조 변화가 큰 축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한다.

Money Move와 금리상승

자금이동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투자기회의 출현과 기대수익률의 추이로 결정된다. 은행 결제성 예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증권사 CMA의 등장, 주식시장 활황을 기초로 한 펀드시장의 고성장,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높은 기대수익과 새로운 투자대안으로서 해외투자의 활성화 등이 국내 자금흐름의 물길을 구조적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금리상승에 따른 금리상품의 메리트 증가에도 불구하고 은행예금의 수혜는 제한적인 범위에 그칠 전망이며, 시장성 수신을 통한 은행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한 은행의 대응은 수신금리 인상 등 비용경쟁을 확대하든지 대출성장을 줄이는 길 밖에 없어 보이며, 동시에 금융시장은 당분간 유동성 공급속도가 둔화되고,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수준이 지속되는 국면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 국내에서 해외투자로의 자금이동 가운데 많은 부분이 기대수익률의 차이에 의해 설명될 수 있으며, 주식시장 성과 하락, 해외투자 성과 부진 등이 나타날 경우 자금흐름은 반대방향으로 역류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도 금리상승추세와 더불어 은행권의 특판예금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4분기 이후 저축성 예금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목격되고 있다. 가격움직임에 연동된 자금흐름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일방적인 쏠림현상에서 상대적인 균형을 생각해야 될 시점

자산배분과 자금흐름의 기준이 되는 가격(금리)가 상승했다. 이제 상승한 금리수준을 기초로 자산이 재분배되고 자금흐름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단기간 6%대로 급등한 국내 금리상승속도와 수준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이전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자금배분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 채, 금리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대안으로 자금이동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면, 이제 금리상품이 투자대안으로서 의미를 갖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견 우리가 최근 5년 이상 누려온 절대 저금리의 시대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미국의 금리인하, 유동성 공급확대와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인해 국제 장기금리는 하향안정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금리수준도 현격한 상승위험이 제한되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신용경색과 이로 인한 국제 단기금융시장의 위축은 리보금리로 표시되는 단기금융 기준금리의 상승을 낳고 있고 이는 국내 금융기관의 유동성 조달여건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재 진행중인 상황이다. 국내자금이 은행으로 급격하게 환류하거나 국제금융여건이 빠르게 이완되지 않는다면 국내 유동성 사정은 갈수록 빡빡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제 우리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주식시장이 독주하는, 일방적인 활황국면은 진정될 것으로 판단하며, 자금배분 역시 지나친 쏠림현상에서 벗어나 균형감을 고려해야 할 시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

물론, 많은 시장참가자들과 시장예측이 여전히 조달금리(기회비용) 대비 주식시장이 높은 기대수익률을 제공할 것을 전망하고 있고, 기업이익과 시장내외의 펀더멘털 여건 역시 견조한 개선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나 최근 3년간 지나친 쏠림 현상이 빚어낸 반작용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선진국 대비 과소한 주식투자 비중, 장기적으로 주식투자성과의 우위, 지속적인 주식시장의 재평가 가능성 등을 고려하더라도 주식 일변도의 포트폴리오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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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푸르덴셜투자증권 김진성 (02) 32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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