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실망스런 4분기 실적. 그러나…

2007년 4분기 한국타이어의 매출액은 6,018억원, 영업이익은 493억원 (영업이익률 8.2%)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8%, 34.3% 증가했다. 그러나 4분기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치 5,889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 599억원보다 17.7% 하회했다. 2007년 3분기대비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천연고무 가격 상승 (0.6%p), 합성고무 가격 상승 (0.06%p), 그리고 특별 보너스 지급 (5.1%p)으로 5.8%p 하락했다. 반면 상승 요인으로는 가동률 상승(3분기 추석 연휴에 따른) 0.24%p이 있었다. 즉 특별 보너스를 제외한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13.1% 수준으로 1분기 이후 지속된 수익성 개선 추세는 4분기에도 지속됐다고 판단된다.

세전이익의 경우 85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75.6% 하회했는데, 그 이유는 지분법 손실 289억원,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법인세 환급 및 환입 137억원 때문이었다.

수요 증가 추세는 유효하다

원재료 가격의 상승은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 타이어 업체들에게 유리하다는 우리의 견해를 유지한다. 즉 천연고무 가격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전세계 타이어 업체들은 매년 5~7%의 가격인상을 하고 있는 반면, 완성차 업체들은 경쟁 심화로 가격 인상률이 타이어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결국 타이어 가격 인상률이 높을수록 소비자나 원가절감이 절실한 완성차 업체들에게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한국 타이어 업체들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그 증거로 한국타이어는 지난 14일 폭스바겐의 신형 SUV ‘Tiguan’에 연간 7만개의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였다. 더욱이 Tiguan은 유럽 지역에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주문 후 차량 인도까지 6개월 정도가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하지만…

2007년 4분기 실적과 4분기 이후 지속된 천연 고무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한국타이어의 2008, 2009년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의 26,100원에서 16.1% 하향조정한 21,900원을 제시한다. 우리는 2008년 천연고무 가격을 전년비 15.0%, 합성고무는 6.0% 상승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기존 전망: 천연고무 10%, 합성고무 6% 상승).

그러나 천연고무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국타이어에 대해 매수투자 의견을 유지하는데 그 이유는
첫째, 2008년 제품 가격 인상 (4% 수준)으로 천연고무 가격 상승효과를 희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둘째, 해외 경쟁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한국타이어의 가격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하며
셋째, 2008년 이후 헝가리 공장의 정상적 가동으로 지분법 손실 규모가 2007년 636억원에서 221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의 2007~2010년 연평균 EPS 성장률은 19.0%에 이를 것으로 판단한다.

한국타이어는 2월 제품가격을 약 4%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인데, 이 경우 영업이익률 상승효과는 3.1% (상품매출액을 감안할 경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는 천연고무 가격이 전년비 24% 상승해도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률 훼손은 가격인상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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