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해외건설시장 동향 점검”
2008년 해외시장의 화두는 단기 수주 증감 보다는 1) Sales : 수주에서 기성으로의 연결 속도 2) Capacity : 해외 건설 역량 확대 3) Management : 공정 및 원가 관리에 있다고 판단된다.
이는 기본적으로 해외 수주증가가 최소 2010년까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며, 단기 수주의 증감을 고려하기에는 현재시점에서 이미 업체별로 해외 건설 매출과 수주 실적의 격차가 크게 확대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 건설 부문에서 살펴봐야 할 Point는 2008년 해외 수주가 증가하느냐 감소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외수주 성장이 언제까지 지속 되는가와 해외 부문의 수주에서 기성으로 연결 속도, 해외 부문 건설 역량 확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을 커버하는 공정 관리 및 원가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 수주 증가는 왜 지속되는가?
해외 건설 시장에서 국제 입찰 규모에 대한 정확한 통계 Data는 없으나 한국건설산업 연구원 자료를 기준으로 2006년 4,500억 달러, 2007년 5,7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2007년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 M/S는 7.0% 수준이다. 2006년 3.7% M/S를 차지한 것과 비교할때 급격한 M/S확대는 시장의 성장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업체의 경쟁력 상승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력 공종인 플랜트 부문을 볼 때 국내 건설업체의 경쟁력은 1) 가격 경쟁력 2) 기술 경쟁력 3) 시공 및 관리 능력으로 요약된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건설업체는 선진 건설업체(미국, 유럽, 일본)와 후발 건설업체(중국, 터키 등) 의 사이에 있으며, 기술 경쟁력 역시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80% 수준으로 다소 떨어지나 후발 건설업체 보다는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M(Construction Management)측면에서는 공정관리, 공기 단축 등이 선진국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시점에서 국내 건설업체의 최대 경쟁력은 위의 세가지 핵심요소가 가장 잘 포트폴리오화 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즉, 발주처 입장에서 시공을 책임 질 수 있고, 적절한 가격 및 Out-put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를 찾을 경우 최적의 대안이 국내 건설업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수주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
해외 수주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국내건설업체의 세가지 경쟁 우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M/S 역시 확대되는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중동 및 아시아 건설시장의 성장이 여전히 유래가 없는 수준의 확장국면에 있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업체의 주력시장인 걸프지역 시장의 2008년 1월 현재 계획 및 추진중인 프로젝트 규모는 총 1조 7,900억불에 이른다. 이는 2006년 대비 6,170억불이 늘어난 규모로 연간 전체 해외 건설 시장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국가별로 UAE, 사우디, 쿠웨이트, 오만, 이란 등의 주력 시장에서의 프로젝트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주 확대가 바탕이 된다면 관건은 Sales, Management, Capacity
2007년 Big4 업체의 수주는 11.8조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며 매출은 3.9조원 수준이다. 즉, 2007년 해외수주 실적만으로도 연간 매출의 3.0x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각 업체는 수주 물량 확보 보다는 해외 건설 역량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2008년 해외시장의 화두는 수주 증감 보다는 1) Sales : 수주에서 기성으로의 연결 속도 2) Capacity : 해외 건설 역량 확대 3) Management : 공정 및 원가 관리에 있다고 판단된다.
Sales: 2007년 Big4 건설업체의 해외수주 증가율은 86.3%이나 해외 매출 증가율은 26.9%에 그쳤다. 이에 따라 수주 잔고 증가율이 78.2%를 기록하였고, 2007년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2007년 매출의 4.6x 수준이다. 2008년 해외 수주 증가를 7.1%, 해외 매출 증가를 38.2%로 가정함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주잔고 증가는 40.2%로 해외 수주 잔고 증가가 매출 증가속도 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율 뿐만 아니라 규모 측면에서도 이미 수주가 매출의 3.0배 수준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2008~2009년에도 각각 수주는 12.6조원, 13.9조원, 매출은 5.4조원, 7.4조원으로 연간 해외 매출 이상의 수주 잔고 확대가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시점에서 해외 수주의 증감보다는 빠른 기성 연결이 가능한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업체별로 차이를 보이나 1년 정도의 Time-lag(수주 이후 조달 및 본격적인 Construction까지 걸리는 기간)을 가정한다면 2007년 해외수주 물량이 본격적인 기성으로 연결되는 시점은 2008년 하반기 부터로 판단된다.
Capacity: 해외 수주가 급증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이미 국내 건설업체는 해외 엔지니어 확보와 시공역량 확대에 초점을 맞춰 왔고, 경력 및 신입 인력 채용 확대, 해외 부문 조직 개편 등을 단행해 왔다. 해외 건설에서 단순 시공은 현지 노동력이나 개발 도상국의 노동력이 대부분 활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해외 건설 역량은 엔지니어의 숫자와 관리 인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Management: 2000년대 중반까지 해외 건설시장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었는데 이는 급격한 환율 변동 및 원자재 가격 상승, 관리능력 부재에 따른 잦은 공기지연 등으로 Big4업체의 해외부문 원가율이 2001~2005년 평균 103.7%를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5년 이후 Seller’s Market으로 변모한 시장에서 수익성 위주로 수주를 진행함에 따라 해외부문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여전히 원자재 및 환율변동에 대한 Risk는 남아 있다. 따라서 업체별로 공정관리와 외생변수에 대한 Risk Hedge 능력이 해외부문 수익성 확보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해외건설 부문에서 위 세가지 요소에 대해 선행지표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는 대림산업의 해외부문 실적에 있다. 대림산업의 해외 수주의 특징은 1) 2007년 말 기준 해외 수주잔고의 대부분이 2007년 수주 물량으로 Seller’s Market으로 변모한 시장에서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확인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 2) 2006년 3,400억원에서 2007년 3조원 수준으로 해외 수주가 급증하였는데 수주 증가에 따른 Capacity 확대가 가장 빠르게 이루어 져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건설역량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 3) 2007년 설계 부문 매출이 반영되고, 2008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조달 및 시공 부문의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 인건비 변동, 시공 관리 등에 대한 대처를 확인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는 점 등이다.
동사는 2004~2006년 대비 2007~2008년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건설업체의 과거 경험(2000~2005년 해외 부문 적자 공사 경험)으로 관리 능력이 향상 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해외부문 매출과 수익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은 빠른 해외 기성 연결 측면에서, 현대건설은 UAE 화력발전소 공사의 원가 현실화 마무리와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기성 인식에 따른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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