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모토롤라 핸드폰 사업부는 지금 최대 위기

모토롤라 핸드폰의 2007년 4분기 매출액은 지난 3분기대비 6.8% 증가한 48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3분기 대비 2.6%p 하락한 -8.1%였다. 4분기 출하량은 4.090만대로 3분기 대비 9.9% 증가하였다. 4분기 매출액의 증가는 ASP가 3분기에 비해서 2.9%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의 증가로 인한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모토롤라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사상 최저 수준인데 이러한 수준이 지속된다면 핸드폰사업 영위가 어려워 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 모토롤라 핸드폰 사업부의 문제는
1) 신제품 라인업이 경쟁사 대비 취약한 점
2) 여전히 RAZR, RIZR 후속 모델이 주력 제품이라는 점
3) 3G(UMTS)시장에 공급 중인 단말기가 4개에 불과하다는 점
4) 최근 교체된 신규 CEO는 R&D보다는 구조조정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 등으로 판단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모토롤라는 사업부 매각이나 분사를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 문제점의 해결 없는 사업부 매각이 핸드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토롤라 인수를 통해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는 후발업체에 제한될 전망

모토롤라 핸드폰 사업부 매각이 된다면 국내 핸드폰업체에는 어떠한 영향이 있을까? 인수 주체에 따라서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부의 매각에 대한 내용은 없지만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인수주체로 가능한 업체는 1) 노키아 2) 소니에릭슨 3) RIM/PALM 4) 중국 핸드폰 메이커 등 4개 그룹일 것으로 판단된다.

1) 노키아

노키아가 모토롤라를 인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High End, Low End, Mid Range 전 부문에서 모토롤라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모토롤라를 인수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된다. 노키아의 진출이 가장 취약한 북미시장의 공략을 위해서 고려할 수는 있겠지만, 모토롤라의 경쟁력 약화로 굳이 인수를 하지 않아도 시장 점유율의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2) 소니에릭슨

소니에릭슨은 시장점유율이 LG전자와 비슷한 상황으로 현 수준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토롤라의 인수를 통해서 CDMA 시장과 북미 시장의 동시 진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CDMA를 제외하면 모토롤라의 인수가 제품믹스의 개선에는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니에릭슨의 제품믹스가 모토롤라보다 앞서있기 때문이다. 소니에릭슨이 인수한다면 국내업체에는 북미시장에서 지금보다는 높은 강도의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의 CDMA 단말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당장에 큰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 LG전자와는 출하량 면에서 좀 더 치열한 경쟁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3) RIM/PALM

북미의 대표적인 Smart Phone 단말기업체들이 인수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RIM은 Blackberry를 통해서 유럽, 아시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인데 단말기의 특성상 시장 확대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반 단말기의 제품믹스를 확보하기 위해서 모토롤라의 인수를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통해서 확보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보다는 위험요인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국내업체가 받을 수 있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4) 중국 핸드폰업체

중국 핸드폰업체가 모토롤라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IBM이 렌샹으로 인수된 것과 지멘스의 벤큐 인수 등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토롤라의 인수를 통해서 중국업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모토톨라가 보유하고 있는 GSM 특허와 핸드폰 관련 기술 등에 국한될 전망이다.

모토롤라 매각은 국내핸드폰업체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현재 수준의 모토롤라 핸드폰 사업부의 제품 경쟁력은 상위 5개사 중에서 가장 취약한 수준이다. 제품 개발 능력, 제품 라인업, High End 비중, 3G 모델 수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시장 점유율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이는 미주지역의 이동통신사업자와의 관계가 결정적인 변수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매각된 모토롤라는 더 이상 북미 사업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상황에서는 모토롤라가 누구에게 인수되든지 국내 핸드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영업이 악화되어 간다면 국내업체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북미지역에서의 사업자와의 관계가 보다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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