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 이사철 앞두고 11월 만에 최대치(0.09%) 기록
한편 경기지역도 구리, 안양 등이 이사철을 맞이해 세입자의 발걸음이 분주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9%, 신도시 0.08%, 경기 0.08%, 인천 0.00%로 인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작년 3월 마지막 주(0.10%)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서대문구(0.38%), △양천구(0.29%), △중구(0.29%), △송파구(0.28%), △도봉구(0.23%), △구로구(0.20%), △관악구(0.18%), △강동구(0.18%), △성동구(0.16%), △강남구(0.10%)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 이주수요 증가로 매물이 부족한 모습이다. 남가좌동 삼성래미안1차 79㎡(24평형)가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천구는 학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오름세를 나타냈다. 목동 목동신시가지4단지 115㎡(35평형)가 3억~3억2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지하철 교통이 편리한 2·8호선 인근에 직장 및 신혼부부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5~6월 잠실주공 전세물량이 쏟아질 것에 대비, 집주인들은 전세 호가를 높여 매물을 내놓는 추세다. 가락동 쌍용 95㎡(29평형)가 1억7000만~2억원 선으로 2000만원 올랐다. 학군수요가 몰리는 잠실동 트리지움도 강세를 보이며 142㎡(43평형)가 1000만원 오른 14억~15억7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도봉구는 북부 법조타운 조성으로 매매·전세 모두 강세를 보이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창동 주공3단지 85㎡(26평형)가 5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 선. 이 밖에 구로구는 봄 이사철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성동구는 계약만료로 인한 갈아타기 신규수요가 증가했다.
강남구는 신규 아파트 전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로 입주 1년 차 매물도 출시되고 있다.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142㎡(43평형)의 경우 5억2000만~6억원 선으로 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32%)이 봄철 성수기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다.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 76㎡(23평형)가 1억2800만~1억4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경기는 △구리시(0.46%)가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안양시(0.43%), △오산시(0.36%), △성남시(0.35%), △군포시(0.22%)가 그 뒤를 이었다.
구리시는 이사 및 신혼부부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올랐다. 인창동 성원2차 105㎡(32평형)가 5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안양시는 봄철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전세 수요가 눈의 띄게 늘었다. 하지만 물량이 워낙 부족해 거래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은 분위기. 안양동 수리산성원상떼빌 105㎡(32평형)가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성남시는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로 신흥동 일대가 강세다. 신흥동 두산 89㎡(27평형)의 경우 1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인천 전세시장은 금주 별다른 변동 없는 보합양상을 나타냈다.
웹사이트: http://www.speedbank.co.kr
연락처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리서치팀장 김은경 02-593-8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