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봄바람’, 2주 연속 일제히 오름세

서울--(뉴스와이어)--봄 이사철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주는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가 2주 연속 일제히 상승하는 등 거래시장이 활발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지역 전반적으로 고른 오름세를 보였으며 재개발, 교통망 확충 등 국지적 호재가 있는 지역들은 매매가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북개발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노원, 마포, 용산 등 강북일대가 오름세를 주도한 가운데 실수요에 적합하고 저렴한 중소형 매물 위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경기는 이천, 안산 등 남부지역이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늘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3월 둘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7%, 신도시 0.11%, 경기 0.08%, 인천 0.08%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성동구(0.32%), △강북구(0.23%), △금천구(0.23%), △노원구(0.20%), △영등포구(0.17%), △동작구(0.16%), △마포구(0.16%), △양천구(0.15%), △중구(0.14%), △용산구(0.13%), △강남구(0.10%)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송파구(-0.14%)는 유일하게 내렸다.

성동구는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왕십리동의 경우 왕십리뉴타운 이주수요로 중소형아파트 전세가 부족한 모습이다. 한진그랑빌 109㎡(33평형)의 경우 1억7000만~2억2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5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실수요에 적합한 중소형 매물이 젊은 수요층에게 큰 인기다. 상계동 두산 59㎡(18평형)의 경우 3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 선.

마포구는 합정동 균촉지구 개발로 망원역, 공덕역 일대가 매매, 전세 모두 상승세다. 신공덕동 신공덕래미안2차 76㎡(23평형)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산구는 1억원대 전세 매물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촌동 북한강 89㎡(27평형)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강남구는 4주 연속 전셋값이 상승세다. 교육제도 개편에 따른 학군 선호도가 증가한데다 일부 신규 아파트 중대형 단지의 경우 매물이 소진되는 추세다.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 142㎡(43평형)의 경우 5억3000만~6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22%), △평촌(0.16%), △분당(0.16%) 순으로 올랐다. 대체적으로 66㎡(20평) 이하의 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평촌 관양동 한가람세경 62㎡(19평형)가 75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2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경기는 △이천시(0.71%)가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산시(0.36%), △김포시(0.35%), △시흥시(0.33%), △안산시(0.26%), △구리시(0.23%), △안양시(0.2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천시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수혜지에 많은 수요층이 몰리는 가운데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세다. 증일동 현대홈타운 142㎡(43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 선이다.

안산시는 봄 이사철 여파로 세입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해 거래가 쉽지만은 않은 편. 사동 요진1차 89㎡(27평형)가 1억2500만~1억3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구리시는 인창·수택동 뉴타운 지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에 매매, 전세 모두 호가가 오르는 추세다. 특히 결혼시즌이 겹치면서 신혼부부 층의 전세문의도 활발하다. 인창동 대명 79㎡(24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오른 6500만~7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인천은 △중구(0.36%)와 △남동구(0.29%)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소형 위주로 전세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중구 신흥동 경남아너스빌 79㎡(24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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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리서치팀장 김은경 02-593-8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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