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도봉구 올 들어 최고 상승률 기록
강남 아파트 시장은 비교적 한산하다. 호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데다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도 한 풀 꺾인 모습이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1%, 신도시 0.01%, 경기 0.08%, 인천 0.26%를 각각 기록했다.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재건축은 서울 0.06%, 경기 0.02%로 나타나 3주 만에 회복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연초 이후 처음으로 0.1%대를 넘어섰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는 0.81%, 0.50% 올라 주간변동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구(0.31%), 용산구(0.28%), 금천구(0.21%), 성동구(0.19%), 동대문구(0.18%) 등도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노원구는 중계동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매수문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월계동 일대 4차 뉴타운 지정 기대감 또한 커 매물 품귀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도봉구 역시 뉴타운 후광효과로 오름폭이 더욱 커졌다. 중계동 무지개 72㎡(22평형)는 한 주 동안 15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창동 상계주공18단지 62㎡(19평형)는 20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이다.
재개발 이주수요가 활발한 성동구는 하왕십리동 일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호베스트빌 109㎡(33평형)는 2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7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송파구는 0.12% 하락했다. 1~2월에 비해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관망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55㎡(47평형)는 15억3000만~17억원 선으로 2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2월 중순 이후 줄곧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평촌(0.06%), 분당(0.05%)이 소폭 상승한 반면 일산(-0.08%)은 하락했다. 평촌 관양동 공작성일 56㎡(17평형)는 7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4500만원, 분당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5㎡(26평형)는 1250만원 오른 4억7500만~5억3000만원 선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는 이천시(0.8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의정부시(0.56%), 양주시(0.56%), 여주군(0.44%), 구리시(0.38%), 시흥시(0.28%), 광명시(0.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천시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수혜지로 매수세가 몰렸다. 특히 연령층이 낮은 수요자들이 크게 늘었다. 부발읍 진우 72㎡(22평형)는 500만원 오른 9500만~1억1500만원 선. 의정부시는 서울 강북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오동 신도브래뉴 76㎡(23평형)는 2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구리시는 3월 초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고, 광명시는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리시 수택동 럭키1차, 광명시 철산동 주공7단지 등이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용인시(-0.08%), 과천시(-0.06%), 성남시(-0.06%) 세 곳으로 나타났다. 외곽지역과 달리 이사수요가 오히려 줄어든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가 특히 약세다. 용인시 언남동 동일하이빌1차 148㎡(45평형)는 3000만원 하락한 4억1000만~5억원 선이다.
인천은 동구(0.88%), 남동구(0.38%), 남구(0.30%)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실수요보다 투자수요 비중이 높은 상태로 재건축, 리모델링 가능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남동구 구월동 신세계 92㎡(28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이며 올 연말 이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주 내림세를 기록했던 부평구는 금주 0.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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