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의 2008년 1분기 영업적자는 기존 전망치인 4,497억원에서 553억원 확대된 5,05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보다 DRAM 및 NAND ASP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이다.
당사 1분기 원/달러 환율전망치가 920원에서 955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151억원의 분기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반면 DRAM ASP와 NAND ASP가 기존 전망치대비 각각 3%, 12% 낮은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734억원의 분기 영업이익 감소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1분기 전분기대비 출하증가는 DRAM 15%, NAND 3%로 예상되며, ASP 하락은 각각 16%, 34%에 이를 전망이다.
ASP 하락효과는 08년 연간 영업적자 확대로 이어질 전망
ASP 하락효과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를 압도하는 상황은 2008년 연간 지속될 전망이다. DRAM 가격이 2분기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 기존 전망을 유지하나 1분기 낙폭 확대로 ASP 수준이 낮아진 만큼 연간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NAND 가격은 1분기 낙폭 확대 이후 2분기 중반부터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연간 ASP가 기존 전망치대비 1%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사 2008년 연간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915원에서 950원으로 인상되었다. 하이닉스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연간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대비 291억원 증가하는 민감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연간 1,02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DRAM 및 NAND ASP 하락으로 2,678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연간 영업적자는 5,281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상반기 메모리 공급과잉 심화될 것으로 본 기존 전망 유지
2008년 상반기 메모리 공급과잉은 지속될 전망이다. DRAM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이는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것이 아니라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가격의 하방경직성 때문이다. 추가적인 감산이 단기간 내에 나타날 가능성이 낮은 만큼 공급과잉은 상반기 중에 지속될 전망이다. 수익성 악화에 따른 감산이 2분기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그 효과가 가시화되는 3분기부터 공급과잉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NAND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2월에 출시된 Apple의 신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이 아직은 미온적이어서 대폭적인 수요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삼성전자와 Toshiba 간의 증산경쟁으로 공급과잉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4월에 예정된 Apple의 신규 주문은 단기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규모 구매를 위해서는 NAND가격의 추가적인 인하가 선행되어야하는 만큼 가격반등은 단기간 내에 어려워 보인다.
중립의견과 적정주가 26,000원 유지
하이닉스에 대한 중립의견과 적정주가 26,000원을 유지한다. 상반기 대규모 영업적자로 인해 연간 영업적자가 불가피하고, NAND 부문의 경쟁력 약화로 2009년까지 실적개선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아직은 전격적인 투자에 나서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는 잔여이익모델(RIM) 분석을 통해 산정되었다. ASP 하락효과로 2008~2009년 수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지만, 장기성장성 전망에 변화가 없는 만큼 기존의 적정주가를 유지한다.
DRAM의 경기저점 징후와 NAND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을 근거로 2008년 하반기 메모리 경기의 기조적 회복 가능성은 높게 보지만, NAND 신규기기 시장의 대폭적인 확대를 낙관하기에는 아직 변수가 많다. 이에 따라 동사 수익전망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하반기 개선을 계절성 회복세로 가정한다. 올해 중반 이후 NAND 신규기기 시장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동사에 대한 수익전망치 및 투자의견 상향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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