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원화 약세에 따른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기대감 증가. 그러나...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원화 약세는 긍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특히 현대차, 기아차는 부품회사들로부터 원화 결제를 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상승시 이익 증가 폭은 더 클 수밖에 없다. 현대차의 경우 원달러 환율과 원유로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2008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각각 796억원, 492억원 증가한다. 기아차 역시 원달러 환율과 원유로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영업이익은 각각 892억원, 26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문제는 환율을 제외한 자동차 산업의 영업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영업환경 중 가장 우려할 수 있는 것은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미국 자동차 산업 수요의 감소이다.

우려들이 해소될 가능성은 없는가?

환율효과로 희석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 환율효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는 대부분 희석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매입액은 2.74% 증가할 전망이지만, 환율효과에 따른 매출액 증가는 2.67%로 추정된다. 결국 원재료 가격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매출액대비 원재료 매입액은 기존의 65.24%에서 65.29%로 0.05%p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미국 산업 수요 회복은 가능할 전망: 1970년~1974년 미국 소비자들은 평균 6.2년에 1번 신차를 구매했었다. 그러나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기간은 3.7년으로 단축됐다. 물론 2005년 이후 자동차 수요 감소로 신차 구매 기간이 늘어났지만, 신차 구매기간을 1980년 수준인 5년으로 가정하더라도 2004~2005년까지의 평균 자동차 수요가 1,693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2010년 자동차 수요는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외부 환경의 변화를 감안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적정주가는?

우리는 자동차 업종의 top-pick으로 현대차를 제시했던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매수 투자의견과 연결기준 P/E에 11.5배를 적용한 87,900원을 제시한다. 그러나 기아차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turn-around는 유효하다고 판단되지만, 현재의 주가는 turnaround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과도하게 반영되었다고 판단되는 바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2006년 이후 현대차 대비 valuation discount를 받아왔던 구조가 200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바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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