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개인소득 증가세 양호하나 민간기업, 임금소득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낮아

2월 미국 개인소득은 전월비 0.5% 증가하여 시장 예상(0.3%)보다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개인소득의 55% 내외를 차지하는 임금소득, 45%내외를 차지하는 민간기업 임금소득은 전월비 0.3% 증가에 그쳤으며, 전년동월비 증가율도 각각 3.6%, 3.3%로 빠르게 둔화되어 전체 개인소득 5.1%와 큰 차이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정부 및 공기업 임금(5.1% yoy), 배당소득(11.5% yoy) 및 이전소득( 5.4% yoy) 등이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소득 증가율은 각 부문에서 공통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

내구재 중심으로 개인소비지출 증가세는 가파르게 위축

소득증가세가 비교적 양호했던데 비해 소비지출은 상대적으로 크게 부진했다. 개인소비지출은전월비 0.1%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2006년 10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5.1%로 절대수준은 여전히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은 전월비 0.0%, 전년동월비 1.7%에 그쳤다. 전년대비 실질소비증가율 1.7%는 2003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전월비 0.3% 증가하여 5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나 전년동월비 -0.5%로 2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한 수준이다.

PCE 물가지수 상승세 둔화, 인플레이션 부담은 다소 덜어

한편,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3.4%로 최근 5개월간의 가파른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최근 물가상승의 주범인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Core PCE deflator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0%로 2개월 연속 연준의 안정범위에 머물렀다.

경기침체를 반영한 소비심리 위축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진정이 관건

2월까지 미국 개인소득이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임금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최근 신규고용 감소, 시간당 임금상승세 둔화, 노동투입량 감소 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소득증가세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소비심리의 위축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 하락과 고용감소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소비심리 위축은 과거 Recession국면과 다르지 않다. 이미 미국 소비자들은 Recession을 기정사실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나 최근까지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해 아직 낙관하기 어렵다.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은 실질소비를 약화시켜 민간소비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GDP의 성장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미국경제가 Recession 수준의 저성장을 보일 것은 이미 충분히 인지된 상태이다. 현 시점에서 향후 전망을 비관에서 낙관으로 옮겨놓을 변수는 인플레이션의 진정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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