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0.9%, 전년동월비 3.9% 상승하였다. 2월중 주춤했던 물가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전월비 0.9% 상승은 2005년 2월 이후 3년 1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전년동월비 3.9% 상승도 2004년 10월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한은의 물가안정목표(3.0±0.5%)를 넘어선 수준이다.
서비스물가 상승폭 확대, 하방 경직적인 물가상승 우려
상품성질별로는 상품물가와 서비스물가도 모두 2월보다 높은 물가상승기여도를 기록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서비스물가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라면 등 주요 식료품 가격인상, 금값 상승 및 유류 가격 상승 지속으로 공업제품 상승세가 확대(6.3% yoy)되었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동월비 -1.3%로 안정되어 상품물가는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4.7%로 오름폭이 제한되었다.
그러나 서비스물가는 대학등록금, 학원비, 외식비 등이 크게 상승함에 따라 전월비 1.3%(개인서비스는 전월비 1.9%), 전년동월비 3.5%로 급등하였다. 전월비로는 5년 만에 최대폭이다. 물가상승압력이 서비스물가에서 크게 나타남에 따라 핵심소비자물가도 전월비 1.1%, 전년동월비 3.3% 상승하여 3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인플레 기대심리 진정국면 확인될 때까지 금리인하 어려울 듯
전체적으로 향후 물가상승압력은 원유 등 국제상품시장 동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상품시장은 글로벌 수요둔화에다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투기수요가 이탈하면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미 인플레이션이 하방경직적인 주요 필수소비재에 반영된데다 서비스물가로 확산되고 있어 전반적인 물가는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앞으로 물가상승 억제대책의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체적인 물가와 경기의 상고하저 전망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뚜렷한 인플레기대심리의 진정추세가 확인되기까지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에 포커스를 맞춘 이완정책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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