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1분기 중 순증 가입자는 40.3만명으로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월별 순증 가입자는 1,2,3월이 각각 12.8만명, 15.0만명, 12.4만명으로 순증 가입자 시장 점유율은 50%를 상회하였다. 다만 3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따른 영향으로 해지율은 각각 2.8%, 2.8%, 3.6%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 해지율이 3%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KTF SHOW의 약진과 더불어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007년 이후 유지해오던 듀얼 네트워크 전략의 무게가 점차 3G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도 필연적으로 수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1분기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전 분기 대비 0.1%p 감소한 29.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월 ARPU는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하였는데, 이는 SMS 요금인하의 영향으로 무선인터넷 ARPU가 10,591원에서 8,921원으로 크게 하락한 것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중 견조한 가입자 증가 효과는 ARPU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인해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실적 모멘텀 공백국면 불가피할 듯
SK텔레콤의 상반기 실적 모멘텀 공백국면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유치경쟁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이 줄어들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요금인하 압력의 효과가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조 8,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나,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한 5,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MS 요금인하효과 및 신규 가입자 확보에 따른 모집수수료 지급비중이 상승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이러한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조금제도의 일몰과 더불어 4월 1일 의무약정제의 시행으로 고객 Retention을 위한 단기적인 마케팅비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4월 1일부터 의무약정제를 도입하여 신규 및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휴대폰 보조금을 약정기간 12개월 조건으로 8~12만원까지 책정하였다. 기기변경 고객에 대한 보조금은 사용기간과 기여도에 따라 7~13만원까지로 책정하였다. 약정기간 12개월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18, 24개월로 늘릴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이후 시장 경쟁은 다소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
의무약정제 도입은 우량 가입자에 대한 Retention에 목적을 둔 것이기 때문에, 번호이동 및 신규가입을 유도했던 그 동안의 양상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와 우수 고객의 유치에 마케팅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시장 경쟁은 무분별한 보조금 경쟁에서 결합서비스를 활용한 요금할인 및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하나로텔레콤과의 시너지를 활용한 적극적인 결합서비스의 제공 및 망내 할인 상품 확대는 장기적으로는 해지율의 안정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며, 보조금 지급 규모 역시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현재의 마케팅비 지출 수준이 업체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다다랐으며, 3G Migration 비율 역시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나로텔레콤 인수 완료 및 TU미디어 추가 출자
3월 28일 하나로텔레콤의 주총과 더불어 SK텔레콤의 지분인수가 이루어졌다. 이르면 4월 말부터 SK텔레콤의 이동전화와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과의 시너지는 향후 Full-IPTV가 상용화 되는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31일에는 자회사인 TU미디어에 총 55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결정하였다. 현재 TU미디어는 자본잠식 상태이며, 향후 전반적인 미디어 전략의 수정을 통해 사업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약 1,900억원 규모의 출자를 통해 SK Marketing & Company(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마케팅 경쟁력 제고 및 그룹차원에서의 시너지 효과발현을 위해 설립하는 것이다.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
지속적인 요금인하 압력에 따른 우려와 상반기 부진한 실적 예상 및 외부적 이슈 등으로 최근 SK 텔레콤의 주가는 하락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요금인하 압력과 관련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현 주가는 역사적 Valuation Band 하단에 위치해 있다. 비록 2008년 단기적으로 큰 폭의 실적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산업구도개편의 최대 수혜주, 높은 배당성향, 미디어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등 긍정적인 요소들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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