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광박 토요문화마당’ 프로그램 운영

광주--(뉴스와이어)--국립광주박물관(이하 광박 관장 조현종)은 대국민 문화 복지서비스 확대 및 일과 후 박물관을 찾아오는 고객에게 여유로운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주 토요일 야간 연장 개관과 함께 “광박 토요 문화마당”이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장 개관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는 광박 학예연구직들이 진행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2007년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전시유물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지만, 올해에는 문화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진행될 예정이다. 4월에는 윤종균 학예연구관이“看花踏靑, 봄을 부르는 꽃과 나무”를 주제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며,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는 세한삼우歲寒三友, 삼청三靑이라는 이름처럼 겨울을 이겨 내고 봄을 알려주는 세 친구로 높은 절개를 상징한다. 선비에게 이들은 자연을 넘어 맑은 친구淸友가 되고 때론 오랜 친구古友가 되어 인간과 똑같은 대우를 받았다. 선비는 꽃을 소재로 만든 달력, 화개월령花開月令을 그리기도 하고, 꽃과 나무를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라는 이름 하에 9등급으로 나누어 품평을 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산수 간에 집을 짓는 선비의 마음처럼 홍매, 백매, 산수유, 모란, 동백 등이 자연을 물들인 박물관에서 이제 막 피어나는 패랭이와 원추리의 속삭임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꽃을 보며 푸름을 밟는‘간화답청看花踏靑’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매월 둘째주 18:00~19:00에는 광박 교육관 대강당에서 “광박 토요문화마당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연극, 어린이 뮤지컬, 그림자극, 인형극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창작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4월에는 우리 고장의 대표적 극단인 진달래피네의“불효자 꺼꿀이전”을 공연한다. 어린이뮤지컬 “불효자 꺼꿀이전”은 핵가족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우리들의 모습인 ‘한 자녀 상전주의’의 가족세태를 풍자한 내용으로, 올바른 부모의 도리와 자식의 역할을 되새겨 보게 하는 순수 창작 노래극이다. 공연 관람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아름다운 미덕인“효”사상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매월 셋째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뮤지엄 프렌즈가 들려주는 옛 그림 읽기”가 박물관 교육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만의 안목으로 다양한 상상을 가져 보는 시간이다. 작가는 작품 속에 암호나 수수께끼를 남겨 우리에게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찾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쉽게는 얼굴의 표정 속에 그 모습을 감추기도 하고, 때론 붓 자국에 마음을 담기도 한다. 거장 김홍도의 풍속화를 비롯한 우리의 옛 그림에 담겨 있는 이야기 속에는 희로애락의 감정과 시대의 한 단면을 담는 끝없는 콘텐츠가 넘쳐 난다. 때문에 뮤지엄 프렌즈와 함께 옛 그림을 읽으며, 그림 속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꺼내 자신만의‘생각의 꽃’을 피우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대화와 논술 형식으로 진행된다.

매월 넷째주 15:00~17:00에는“토요특설무대”명사특강과 특별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4월의 명사특강은 김용운金容雲 교수를 초대하여 “한국과 일본의 문화비교”란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일본 동경에서 출생하여 와세다 대학을 거쳐 미국 어번대 대학원 이학석사 및 캐나다 앨버타 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조교수, 일본 고베대학과 도쿄대학, 일본 국제문화 연구센터 등의 객원교수를 거쳐, 한양대학교 대학원장과 수학사학회 회장, 한국전통과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수학문화연구소장, 한양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 국제 수리철학 편집위원,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위원회 공동위원장,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인간학으로서의 수학>, <프랙탈과 카오스의 세계>, < 수학사의 이해>, <재미있는 수학여행 전4권> 외 다수가 있다. 1978년 한국출판문학상, 1988년 서울시 문학상, 1995년 대한수학회 공로상등을 수상하였다.

이번 명사특강은 한.일 양국의 문화를 비교해 보며 국제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교류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을 제공하는 뜻 있는 자리가될 것이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에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상영하고 있으며, 일요일에는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토요 휴업일인 2, 4주 토요일 오전 10:00~12:00에는 초등학생 동반 가족 대상의“신나는 토요일 즐거운 박물관”이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광박 토요 문화마당, 그곳에는 생동하는 문화가 있다”라는 캐츠프레이즈를 내걸고, 매주 토요일 밤에 다양한 문화 이벤트 프로그램을 통해 대국민 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주5일 근무제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여가시간의 효율적 활용을 극대화하고, 가족 중심의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

행사문의 : 국립광주박물관 홈페이지 / 나정미 062)570-7061
행사일시 : 2008. 04. 매주 토요일(18:00~19:00)
*명사특강은 15:00~17:00
행사장소 :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대강당 및 세미나실

웹사이트: http://gwangju.museum.go.kr

연락처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 062) 570-7024,570-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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