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태안 기름 유출 사고 관련 Risk 해소

태안 기름 유출 사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07년 12월 7일 삼성물산 소유의 Floating Crane이 삼성물산이 시행하고 있는 인천대교 상판공사를 마친 뒤 예인선에 이끌려 삼성중공업 거제도 조선소로 돌아오는 도중 예인선 “삼성 T-5호”가 태안 앞바다에서 강풍에 의해 홍콩 선적의 유조선 Hebei Spirit호와 충돌하면서 10,500톤 가량의 원유가 유출되었다.

논란이 되었던 몇 가지 이슈를 문답형으로 정리해 보자.

사고를 낸 주체는 누구인가?

3,000톤급 Floating Crane은 삼성물산 소유이지만 삼성중공업이 100% 리스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중공업 책임하에 있고 예인선단 역시 삼성중공업의 책임하에 있다. 즉, 사고를 낸 주체는 삼성중공업이다.

형사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현재 검찰에 고발되어 있는 피의자는 삼성중공업과 Hebei Spirit호 양 자 모두이다. 검찰은 삼성중공업과 Hebei Spirit호 양 자의 중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형사상 중과실은 민사상 중과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민사상 “선주의 유한책임제도”를 깰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민사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민사상 1차 책임은 유조선에 있다. 한 마디로 기름을 싣고 다니는 자체가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유조선과 IOPC가 1차 배상을 한 이후 삼성중공업에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은 “the 1992 Civil Liability Convention (1992 CLC) and the 1992 Fund Convention”의 일원으로서 “선주의 유한책임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이는 선주들이 일종의 선박 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기름 유출 사고와 같은 사고 발생시 IOPC 기금에서 보상을 대신 하고 선주는 해당 선박에 정해진 액수만큼만 지불하면 민사상 보상 책임이 소멸되는 제도이다. 물론 민사상 중과실이 인정될 경우 이 조항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으나 판례상 민사상 중과실이 인정된 사례는 없다. 보험금을 노리고 선주가 자기 배에 구멍을 낸 경우에도 법원은 “선주의 유한책임제도”를 인정했다. 미국과 같은 나라는 1989년 알래스카의 Exxon Mobile 사건이나 프랑스 토털사의 에리카호 기름 유출 사건 같은 경우 선주의 무한책임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이 “the 1992 Civil Liability Convention (1992 CLC) and the 1992 Fund Convention”에 가입하지 않고 자국법인 “징벌적 배상제도”에 따라 판결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징벌적 배상제도를 삼성중공업의 사례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Hebei Spirit호와 IOPC가 배상을 한 이후 삼성중공업에 민사상 구상권을 청구하더라도 삼성중공업은 33억원을 납부하는 것으로 모든 배상책임이 면제된다.

삼성중공업 무한책임을 질 가능성은 전혀 없는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삼성중공업은 “선주의 유한책임제도”에 의해 무한책임에 대한 의무가 없다. 물론 국민 정서상 무한책임 가능성을 제기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태안 관련 피해 보상액은 대략 4~5,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Hebei Spirit측에서 1.3억$, IOPC가 1.7억$을 배상하게 되고, 정부가 이미 설날에 80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제공한 바 있고, 국민성금 300억원, 삼성중공업의 기부금 1,000억원을 합치면 이미 5,100억원 가량이 되어 대부분의 피해보상금액은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 만일 입증 가능한 피해액이 이보다 커지게 되면 이미 국회에 통과된 “태안 특별법”에 의해 정부가 무한 보상하게 된다. 즉, 무한책임은 정부가 지는 것이지 삼성중공업은 아니다.

최근 동사 주가가 다른 조선주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 대한 무한책임 가능성이 Risk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무한책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므로 동사 주가는 향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분기 매출액 22,529억원(+23.6%YoY), 영업이익률 6.6%(+2.4%p) 예상

동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22,52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수주 직후 이후의 현금 흐름에 맞추어 햇지를 하는 전략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이번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의 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p 증가한 6.6%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양호한 실적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부금 1,000억원은 2분기 중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매출액 105,264억원(+23.6%YoY), 영업이익률 7.6%(+2.2%pYoY)

동사의 2008년 매출액은 105,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하여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7척이었던 건조 Capa가 올해는 51척까지 늘어나고 고가 선박들의 매출인식 비중이 증가하면서 올해 인도 예상 금액도 작년의 58억$에서 85억$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작년 대비 2.2%p 개선된 7.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평균 후판 가격을 작년 대비 25.3% 급증한 884.0$/ton으로 가정한 전망치이다. 동사의 매출 대비 후판비용 비중은 9.2%로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낮다.

2009년에는 매출액이 128,568억원에 이르러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높은 매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말 Floating Dock이 도입되면서 연간 건조 Capa가 51척에서 63척으로 크게 늘어나고 이에 따른 인도 예상 금액도 올해의 85억$에서 102억$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0.6%p 개선되는데 그칠 전망인데 이는 2008~2009년에 후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목표주가 기존 46,000원에서 52,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실적 추정 변경에 따라 동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46,000원에서 52,000원으로 상향한다. 2008년, 2009년 실적 기준 동사의 PER은 각각 11.3X, 8.1X이고 EV/EBITDA는 각각 4.6X, 3.1X에 불과하여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PBR 또한 각각 3.2X, 2.3X로 동사의 높은 ROE를 감안하면 역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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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최 원경 (02) 3215-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