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성명- 농협중앙회의 외국 농산물 수입·판매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서울--(뉴스와이어)--1. 농협중앙회가 외국 농산물 수입·판매하고 수익금을 농민조합원에게 환원하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입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으니까 하나로마트가 대형마트에게 손님을 빼앗겨 전체 농산물의 판매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농협 스스로 정체성을 망각하는 일이고 농민조합원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다.

2. 우선 농민조합원에게 수익금을 되돌려 준다고 하는데 농협중앙회의 이익이 농민조합원에게 제대로 환원되는지 되묻고 싶다. 지난해 농협은 1조 2,5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그런데 이러한 순이익이 농협의 주인인 농민조합원과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가? 오죽했으면 이명박 대통령도 농협의 이익이 왜 농민들에게 환원되지 않냐고 국무회의에서 질타를 했다.

3. 또한 수입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아 하나로클럽의 판매가 부진하다고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국내 대형마트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외국계 마트들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소비자주의 경영 등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하나로클럽은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와 경합 관계부터 해소가 되지 않고 있으니 경쟁이 될 수가 없다.

4. 뿐만 아니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뼈를 깎는 자기 혁신은 외면한 채 무분별하고 방만한 사업 확장과 종합금융그룹화만을 추구하는 농협중앙회의 그릇된 행보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예로 총 자산 151조 1천억원 중 143조 8천억원이 신용사업에 치중하고 있으며 직원도 80%가 신용사업 소속이다. 그럼에도 신용사업은 경제사업에 우량기업보다 비싼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5. 농협중앙회는 올해 프로야구단 인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의 사업을 추진해 현장 농민들의 엄청난 반발을 초래했다. 그럼에도 농협중앙회가 농민 정서에 맞지 않는 외국농산물 수입 판매를 강행할 경우 이보다도 더 큰 저항에 직면 할 것임을 경고하며 외국농산물 수입 판매 계획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8년 4월 16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개요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12만 후계농업경영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1987년 12월 9일 창립된 농민단체이다. 산하에 10개 도 연합회와 172개의 시군연합회를 두고 있다. 본 연합회의 주요 사업으로써 후계농업경영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 조직사업, 농권운동 과제에 대한 연구조사를 통한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사업, 타 농민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대외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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