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종금,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등과 함께 제일화재의 지분 11.465%(3,069,707주)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제일화재 최대주주에 대하여 지분 20.68%(5,537,245주)에 대한 인수제안서를 발송하고 24일까지 회신을 요구하였다. 제일화재 대주주는 매각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으며 대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우호적 M&A를 거절당할 경우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에 있다.
먼저 우호적 M&A 가능성을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제일화재의 최대주주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누나인 점을 고려하면 우호적 M&A를 추진하더라도 한화손해보험을 두고 메리츠화재에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물론 메리츠화재가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았을 리 없기 때문에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68%의 지분은 17일 종가 기준으로 659억원에 불과하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1천억원 이상 지급하더라도 자금소요가 크게 부담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화그룹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최대주주의 우호적 지분 매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메리츠화재는 인수제안서를 거절당할 경우 바로 공개매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공개매수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을 초과해야 하며 제일화재 측과 한화그룹이 공조해서 추가적인 지분 확대 경쟁을 한다면 제일화재의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으며 따라서 공개매수 자금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가 예상했던 금액보다 인수자금이 크게 증가한다면 인수에 성공을 하더라도 성공적인 M&A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M&A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인수추진이 메리츠화재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현재로서는 중립적으로 판단한다.
투자의견 매수, 6개월 목표주가 12,500원 유지
메리츠화재에 대하여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1)업계 전체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으나 장기보험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손해율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2)운용자산 성장과 투자수익률 제고 노력으로 투자영업이익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자산운용사 출범과 추가적인 M&A 시도, 지주회사 설립 등을 통하여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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