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 4분기 대비 6.9% 감소한 1조 4,232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PDP사업부가 ASP 하락과 물량감소로 11.1% 감소하고, MD사업부는 제품믹스 악화에 따른 ASP의 하락과 TFT LCD와 Dual 모듈이 감소함에 따라 12.4% 감소하였고, CRT가 계절성으로 판매량이 16.1% 감소해서 매출액이 14.3% 감소한 것과 2차 전지의 ASP 상승과 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16.4% 증가하는 것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판단된다.
1분기 영업적자는 665억원으로 당초 예상에 비해서 소폭 감소하였는데 지난 4분기 대비 1,403억원이 개선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CRT 사업부 영업이익이 BEP수준으로 개선된 것과 2차전지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MD사업부는 영업적자 규모가 지난 4분기에 비해서 크게 악화되어 영업적자 209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2008년 영업이익은 계단식 상승이 예상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476억원 개선된 189억원 적자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1) PDP사업부 영업이익이 물량 증가와 P4 라인 가동의 본격화로 7%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2) 2차전지는 10%의 물량증가와 ASP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26% 증가한 317억원으로 예상되고
3) MD사업부는 TFT 물량의 증가에 따른 ASP 호전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AM OLED 물량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100억원 정도 개선된 103억원 적자일 것으로 예상되고
4) CRT사업부는 가동률 증가로 CPT 물량이 소폭 증가하고 Vixlim 물량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SDI의 영업이익 개선은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주가흐름이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개선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고, 2008년 ROE가 흑자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반영도 기대된다.
PDP 사업부의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
PDP사업부 1분기 출하량은 당초 예상수준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었는데 이는 50인치 FHD 제품의 대응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새롭게 가동중인 P4 라인이 HD급에서 FHD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4월부터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가동률도 70%대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PDP 42인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 당분간 32인치 생산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PDP 42인치 HD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42인치 LCD는 FHD에 대한 사양을 원하면서 PDP를 40인치대의 제품라인에 확보하고 싶어하는 메이커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는 50인치 이상의 비중이 37%에 불과했지만 2분기에는 P4 라인 가동의 본격화로 50인치 이상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1분기에 비해서는 ASP 하락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1분기에 공급하지 못한 물량이 공급되면서 전체 물량도 1분기 대비 30%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률의 증가로 영업적자 규모도 1분기에 비해서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차전지는 2008년 동안 안정적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전망
2차 전지는 2008년 안정적 Cash Cow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각형 전지의 수급은 적정수준으로 낮아 지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고, Smart Phone의 물량이 증가함에 따른 고용량 각형 전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과 공급업체들의 생산능력 증설이 지난 몇 년 동안 없었다는 점 때문에 물량증가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통형은 공급부족현상이 2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3분기부터는 증설된 설비로 인해서 공급이 6%를 넘기는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수급에 있어서 과잉 공급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10%대의 과잉공급이 실제수요와 적절하게 대응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의 사고로 인한 공급 지연과 환율 효과에 따라서 영업이익 개선의 여지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AM OLED의 물량 수준이 MD사업부의 수익성을 결정할 듯
MD사업부 1분기 실적부진은 AM OLED 부진과 TFT 물량감소, Dual 모듈의 감소로 인한 것인데 AM OLED를 제외하면 영업흑자이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AM OLED의 적자폭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AM OLED의 분기 감가상각비는 300억원 대인데 아직 물량이 작아서 이를 충분히 만회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대규모의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에는 TFT LCD 물량이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해 ASP가 소폭 개선되고 적자폭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M OLED의 물량은 2분기에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 예상되었던 신규 모델이 3분기로 지연됨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액은 3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량증가로 4분기 중에는 영업흑자를 기록한 달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D사업부는 3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CRT는 가동률 증가로 연중 영업흑자 가능할 전망
CRT사업부는 지난 4분기대비 물량이 16.1% 감소했지만 세계 생산업체들의 생산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가동률은 97%까지 개선되었고 이로 인해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에는 4%의 물량증가와 Vixlim 비중 증가, 가동률의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2%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90,000원 유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한다. 이는
1)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선되는 실적을 감안하면 아직도 상승여력은 있다고 판단되고
2) 분기별로 영업이익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3) 2차 전지 사업이 안정적인 Cash Cow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4) 3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모멘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는 90,000원을 유지한다. 이는 2008년 예상 BPS 93,954원에 PBR 0.95배를 적용한 값이다. 과거 PBR 밴드상에서 최저 수준은 0.5배이지만, 2007년 CRT사업부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008년에 추가적으로 발생될 비용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 PDP의 적자 규모 감소로 인해 2008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의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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