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예상보다 견조한 1분기 실적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한 2조 8,370억원을 기록하였다. 1분기 순증 가입자는 40.3만명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는데, 통화료와 무선인터넷 부문을 제외한 기타 부문에서는 가입자 증가세를 바탕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이 중 무선인터넷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7% 감소한 5,970억원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연초 단행된 SMS 요금인하에 따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인터넷 ARPU는 4분기 11,054원에서 1분기 8,980원으로 19% 가량 감소하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5,540억원을 기록하여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당사 예상치 5,272억원, 시장 컨센서스 4,700억원대 보다 높은 수치이다. 1분기 3G 가입자 유치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 부담과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수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총 마케팅비용은 7,67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10% 감소하였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31% 증가하였다.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은 27.0%로 전 분기보다 2.3%p 낮아졌다.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모집수수료가 4,8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반면, 관리수수료 및 유지수수료는 각각 16, 17% 가량 감소하였다. 중저가형 단말기에 대한 프로모션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외 부문에서는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환차익 및 외화환산이익 1,000억원, 배당금 수익 458억원 등이 발생하면서 영업외 수익은 2,164억을 기록하였다. 배당금 수익은 China Unicom이 254억원, POSCO가 186억원 가량 발생하였다. 영업외 손실은 환 헤지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으로 2,528억원을 기록하였다.

2분기 이후 마케팅 경쟁은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

향후 관건은 3G 시장에서의 경쟁이 지속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제도의 일몰과 더불어 의무약정제가 시행되면서 현재 3G 시장의 경쟁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있는 국면이다. 의무약정제 도입은 우량 가입자에 대한 Retention에 목적을 둔 것이기 때문에, 번호이동 및 신규가입을 유도했던 그 동안의 양상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와 우수 고객의 유치에 마케팅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시장경쟁은 무분별한 보조금 경쟁에서 결합서비스를 활용한 요금할인 및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하나로텔레콤과의 시너지를 활용한 적극적인 결합서비스의 제공 및 망내할인 상품 확대는 장기적으로는 해지율의 안정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며, 보조금 지급 규모 역시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팅 경쟁이 축소될지 여부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일단 1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출혈경쟁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업체들간의 컨센서스가 점차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6년 수준의 시장 안정화까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무분별한 경쟁 자체는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은 아직 미지수

전일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던 China Telecom과의 합작사 설립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접촉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통신사업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China Unicom의 CDMA 사업부문이 China Telecom으로 이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명확한 구도가 확정되지 않아 향후 SK텔레콤의 중국시장에서의 행보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으나, 글로벌 확장전략하에서 중국시장의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Helio는 최근 City그룹과 함께 모바일 금융시장에 뛰어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베트남 S-Phone의 가입자는 1분기 말 기준으로 397만명을 기록하여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로텔레콤과의 결합상품 6월 초 출시 예정

800Mhz 주파수 대역의 로밍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800Mhz 대역의 주파수 로밍 의무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과의 결합상품은 6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대리점망을 하나로텔레콤과 공동활용할 계획이며, 결합서비스 확대는 장기적으로는 해지율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영업이익 전망치 4.8% 상향조정

예상보다 견조한 1분기 실적과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는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환경을 감안하여, 2008년과 2009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4,8%, 4.2% 상향조정하였다. 매출은 무선인터넷 ARPU의 감소추세를 반영하여 미세하향조정하였다.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 투자의견 매수 유지

지속적인 요금인하 압력에 따른 우려와 부진한 실적 예상 및 외부적 이슈 등으로 최근 SK 텔레콤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요금인하 압력과 관련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현 주가는 역사적 Valuation Band 하단에 위치해 있다. 특히 치열했던 가입자 모집 경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나타낸 것은 마케팅 경쟁을 감내할 수 있는 역량이 후발 사업자에 비해 뛰어나다는 것을 방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이후 3G 시장 경쟁의 안정화를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0,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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