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매수의견 유지, 목표주가 840,000원으로 상향조정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780,000원에서 840,000원으로 8% 상향한다. 동사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1)LCD/ 핸드폰 부문의 호조를 바탕으로 한 수익의 턴어라운드, 2)메모리 부문의 경쟁우위 강화 등이다. 메모리 부문의 공격적인 설비증설을 통해 동사는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이는 동사의 장기성장성을 제고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되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 DRAM 업종의 Chicken Game은 설비증설 경쟁에서 생산성 향상 경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설비증설을 통해 경쟁우위를 강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 메모리 업황 부진이 예상되지만 동사의 성장 잠재력은 오히려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2008년 1분기 영업실적과 이에 못지않게 놀라운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 2)LCD/ 핸드폰 부문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21% 증가한 2.15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사 전망치를 26%, 시장기대치를 28%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지분법평가이익 증가와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환관련 이익 증가로 2.62조원에 이르는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동사는 2008년 설비투자가 11조원을 상회할 것임을 밝혔다. 경쟁업체들이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하는 움직임과 비교할 때 이는 매우 공격적인 수준이다. 이를 고려할 때 2008년 연간 메모리 공급과잉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공격적인 투자결정의 배경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전략은 특정시기에 최적화된 이익을 향유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메모리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공급압력을 가중시킬 매우 이례적인 전략을 발표한 것이다. 연결기준으로 메모리 부문 설비투자 규모는 7조원을 상회하는데 이는 기존 설비에 대한 보완투자 뿐 아니라 Austin 300mm 설비 및 Fab16 가동을 앞당기는 조치이다. 이에 따라 DRAM, NAND 공히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 LCD 부문에 대한 투자도 3.7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발표했는데, 이에 따라 기존의 5~8세대 설비의 생산능력도 당초 예상대비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설비투자 계획은 1)경쟁업체들의 합종연횡에 따른 위기감, 2)업황 부진을 상쇄시킬 수 있는 생산성에 대한 자신감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생산성이 높은 Micron과 Elpida를 새로운 축으로 하는 DRAM 업계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생산증가가 가능한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여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삼성전자는 생산격차 확대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DRAM 68nm(6F2) 공정과 NAND 51nm 공정의 조기 안정화를 고려할 때 차세대 공정전환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따라서 생산확대가 메모리 공급과잉을 장기화시킬 수 있지만 동사는 생산성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업체와의 시장점유율 및 수익성 격차를 확대할 전망이다.

08년 LCD/ 핸드폰 부문이 견인하는 수익의 턴어라운드

삼성전자의 메모리 증산계획에 따라 하반기 메모리 업황 개선은 계절적 회복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DRAM ASP는 2~3분기 소폭의 반등 이후 4분기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NAND ASP도 4분기부터 하락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 반도체 부문은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CD 부문은 LCD TV 고성장에 기반한 업황 호조로 이익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주거래선인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부문과 Sony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2008년 연간 LCD 부문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4.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핸드폰 부문은 구조조정의 효과, 원화 약세, 그리고 모토롤라의 부진 등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심화될 전망이다. 2008년 전세계 핸드폰 시장점유율은 전년 14%에서 15%로 상승하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11%에서 14%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09년에도 실적개선은 이어질 전망

메모리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LCD/ 핸드폰 부문의 호조 지속으로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은 200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확대된 생산능력과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동사 LCD 부문은 1)강화된 고객기반, 2)규모의 경제, 그리고 3) 대형 TV패널 위주로 재편된 사업구조에 힘입어 차별화된 이익 시현이 가능해 보인다. 또한 핸드폰 부문도 원가경쟁력과 모토롤라 약화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와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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