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 유홍준 교수, ‘금강산안내지도’ 국립춘천박물관에 기증

춘천--(뉴스와이어)--국립춘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지난 4월 21일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던 명지대학교 유홍준 교수로부터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금강산 안내지도 1점을 기증받았다.

일제강점기가 되어 철도 등의 교통수단이 발달되고 공간 이동이 이전보다 쉽고 자유로워지면서, 여행안내서 팜플렛과 같은 인쇄 매체의 발달과 함께 여행이라는 새로운 소비문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 이전시기에도 여러 계층의 ‘유람’ 문화가 존재하였지만, 철도, 배, 버스 등의 편리한 교통수단과 안내 책자, 사진, 관광단체 등을 통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근대적 의미의 ‘관광’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한편, 이 시기 관광을 즐긴 계층은 일본인과 일부 특권계층에 한정돼 있었고, 식민지 시기였던 만큼 일본의 시각과 의도 속에 관광산업이 발달했다는 특성과 한계도 안고 있다. 그러나 금강산 안내를 위해 제작된 안내지도는 당시 금강산을 중심으로 한 주변의 교통로를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이번에 기증받은 금강산 안내지도는 가로 86.2, 세로 62.8 크기의 큰 지도로,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자세한 지리, 교통, 관광 정보를 담고 있어 일제강점기 금강산 여행문화의 일면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의미가 있다.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은 금강산민화병풍 등 중요유물을 중심으로 상설3전시실에 ‘강원을 찾아온 왕실과 선비’ 전시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당시의 금강산 유람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조명하기 위해, 유홍준 교수가 기증한 금강산 안내지도는 전시유물로 활용될 계획에 있다.

앞으로도 국립춘천박물관은 기증유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기증문화 확산에 노력하고자 하며, 전시에 적극 활용하여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화재를 도민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자 한다.

웹사이트: http://chuncheon.museum.go.kr

연락처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사 민길홍 033-26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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