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미국 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이하 FOMC) 정례회의는 연방기금목표금리를 2.0%로 25bp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금리인하 불발 기대가 있었으나 대체로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였다.
그러나 예상보다 양호한 1Q GDP성장률과 기업실적, 금리인하 이후 금리인하 사이클 종결 선언 등의 기대로 상승폭을 키워가던 증시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속락하였다. 성명서에 실린 연준의 정책스탠스가 분명한 금리인하 종결이 아닌 애매한 입장을 나타내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FOMC 성명서에서 경기하강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문구가 빠지기는 했으나 취약한 경제활동, 고용시장 악화, 금융시장 불안,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부담 등을 언급하고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 개선과 인플레 압력의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의 불확실성을 여전히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경기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시장에 대한 연준의 시각이 크게 어긋나고 있지 않으며 연준이 2008년 1월 공세적인 금리인하 러시를 감행하면서 내정한 로드 맵을 착실히 쫓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그런 의미에서 연준의 정책기조는 달라질 것이 없는 셈이다.
시장이 기대했던 금리인하 종결 선언 같은 분명한 정책의사의 표시는 지나친 기대였으며, 이는 시장 방향성과 무관한 것으로 판단된다. 당일 시장의 변덕은 이전에 선반영된 기대와 주가상승에 대한 조정일 뿐이라 평가한다. 세상에 어느 정책당국이 손에 쥔 카드를 다 보여주거나 예측할 수 있게 한단 말인가? 만약 있다면, 아마도 지키지 못할 공약까지 내뱉고 보는 한국의 정부, 한국의 정치권 밖에 없을 것이다.
2분기중 금리인하 사이클 마무리 전망, 이후 선순환 전환에 대한 기대 유지
우리는 연준의 정책 목표가 실질금리수준을 마이너스 영역에서 유지시킴으로써 신용위기로 인한 유동성 경색국면을 해소하고, 주택시장 및 경기둔화에 부양적으로 지원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절대금리 측면에서 일방적인 금리인하는 한계국면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1~3월의 공세적인 금리인하 이후 최근에는 유동성 공급창구의 확대대책을 병행하는 쪽으로 선회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은 2분기중 최저 1.75%(6월 25bp 추가인하 경우)를 마지노선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경기둔화 추세가 이어지겠으나 그 정도가 심각한 경기침체에 이르지 않는 상태이며, 상품시장과 관련된 인플레이션 압력은 실물경기의 둔화와 금리인하 종결 이후 예상되는 달러가치 반등 등으로 통해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2분기 금리인하 종결과 이후 3분기 주택시장 바닥국면 진입,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4분기 이후 성장률 반등 및 완만한 소비회복을 통한 경기흐름의 전환 등 시장이 이번 FOMC에서 기대했던 금리인하 사이클 종결 이후 경기 및 시장의 선순환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웹사이트: http://Prucyber.com
연락처
푸르덴셜투자증권 김진성 (02) 3215-5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