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1분기 생산활동 양호하나 수요 부문별로는 전분기 대비 증가세 둔화

3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비 0.8% 증가하여 2월 -0.2% 감소를 만회하였으며, 전년동월비로는 10.0% 증가하여 2월 10.2%와 비슷한 두 자릿수의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외견상 제조업 생산활동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비 0.1% 감소하여 2개월 연속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비로는 5.4% 증가에 그쳐 절대수준에서 둔화폭이 크지는 않으나 1월 이후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빠르게 진행된 내수증가세 둔화와 관련이 깊다.

견조한 외형 생산활동에 비해 수요 부문별로는 1분기중 전 부문에 걸쳐 전년대비 증가율이 지난 4분기에 비해 둔화되는 모습이 확연하다. 수출출하는 3월중 전년동월비 15.7%, 1분기중 14.4% 증가하는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내수출하는 1분기중 전년동기비 5.2%(3월 4.1%)로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내수항목 가운데서는 소비재판매액이 승용차 등 내구재판매 호조로 전분기비 1.9% 증가(전년동기비 3.8%)하는 등 소비는 둔화추세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설비투자는 1분기중 전년동기비 -1.0%. 국내건설기성(경상금액 기준)은 전년동기비 5.6% 증가하여 고정투자 부진이 내수둔화의 주요 배경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재고누적국면 진입에 따른 생산 조정압력 점증할 것

생산의 견조한 증가에 비해 수요 둔화는 재고의 빠른 증가로 이어졌다. 3월만 놓고 보면 출하가 전월비 2.2% 증가하고, 재고는 전월비 0.7% 감소하여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00.1로 2월 103.3에 비해 안정되었으나 재고순환상 경기국면은 재고누적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수요둔화가 당분간 추세적으로 이어지게 되면 재고부담 증가에 따른 생산 조정압력이 증가하는 구도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수요부문에서 수출과 내수간 차별화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생산조정에 따른 산업경기 흐름도 산업간, 품목간 차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동반 하락

전반적인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와 경기동행지수는 동반 부진한 상황이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2008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하여 경기국면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하락 추세 전환이 향후 불가피한 경기둔화와 성장률 하락을 시사한다면 국내 경기의 하향국면은 적어도 3분기까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정투자 중심의 내수부양 및 원달러 환율 상승 유도정책 지속

전반적인 경기흐름과 예상되는 성장률 흐름을 기초로 판단할 때 시급한 경기부양보다는 당면한 인플레이션 안정이 중요해 보인다. 그러나 현 정책당국의 시각은 내수진작과 원달러 환율 상승유도을 통한 대외수지 개선을 통한 성장률 제고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으며, 국제 가격변수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책 목표의 적절성을 떠나 현재 성장의 내용은 내수둔화와 수출호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수는 고정투자의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의 정책기조 하에서 예상되는 방향은 고정투자를 촉진하여 내수를 진작시키고, 원화환율의 상승유도를 통해 글로벌 경기둔화 대비 수출의 성장동력을 유지하는 쪽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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