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46.6% 감소하고 전분기대비 8.9% 증가한 6,315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였다. 당사 예상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6.8%, 2.9% 하회한 수준으로 실적 둔화는 대손 비용의 증가와 마진 하락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5.7% 감소하였는데 NIM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관련 손익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대비 23.6% 증가하였다. 대손상각비는 자산 증가에 따른 정상여신 충당금 적립과 중소기업 부도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반면 판관비는 인건비 절감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에 그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판관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2분기 이후 마진 하락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손비용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가시적인 실적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 NIM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2분기 이후 진정될 전망
국민은행의 1분기 NIM은 전분기대비 31bps 하락한 3.08%를 기록하였는데, 지난 4분기에 연말 채권회수 효과와 추석 효과로 NIM이 소폭 상승하였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마진 훼손은 우려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NIM의 하락폭은 타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연초 고금리 특판 예금 판매에 따른 것이다. 1분기 평균 대출금리는 전분기 수준인데 반해, 평균 수신금리는 31bp가 상승하였다. 연초 이후 은행채 금리가 안정되고 있으며 정기예금 금리도 하향 안정되고 있어 2분기 이후 마진 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손비용 증가하였으나 건전성 지표 아직 안정
자산건전성은 요주의이하 여신비율이 전분기대비 4bp 상승한 1.58%,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분기대비 5bps 증가한 0.79%를 기록하였다. 가계와 카드 부문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소기업 부도 등으로 충당금 부담이 증가하였다. 자산증가 효과와 부도 영향이 혼합되었으나 전반적으로 연체율 지표는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 등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Credit risk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융지주회사 출범 긍정적
지난 30일 국민은행은 9월말 출범 예정인 ‘KB금융지주회사(가칭)’과 주식을 1대 1 교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의 지주회사 전환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이지만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이 단기적인 실적을 급속히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정체되어 있는 핵심영업이익을 극복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M&A와 해외진출 등을 통한 성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은행은 2008년 들어 지주회사 전환 추진과 동시에 은행 M&A와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72,000원82,000원으로 상향조정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2,000원에서 8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08년과 09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1.8%, 11.3% 상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6개월 목표주가는 6개월 후 BPS 51,410원에 PBR 1.6배를 적용한 것으로 목표 PBR은 예상ROE 14.9%를 감안한 수치이다. 국민은행의 현재 주가는 2008년 예상EPS 7,580원 대비 PER 9.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과매도 국면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산업구도 재편과정에서의 M&A 기대감을 통하여 수익성 둔화에 따른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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