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세미켐의 2008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9% 감소한 63억원으로 잠정 발표되었다. 이는 당사 전망치 67억원을 소폭 하회했지만, 불리했던 1분기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매출액은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LCD부문 출하증가 둔화와 단가인하로 감소했다. 1분기 LCD식각액 공급확대 지연과 Thin Glass 부문 매출감소는 예상했던 수준이었으나 6억원에 그친 유기재료 매출액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으로 평가된다. 세전이익은 전분기대비 13% 감소한 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대비 세전이익의 감소폭이 컸던 것은 1)단기차입금 증가로 이자비용 부담이 가중되었고, 2)광학필름 생산업체인 나노비전의 초기비용 부담으로 지분법평가손실이 발생한 때문이다.
삼성전자 T7-2 설비에 대한 LCD식각액 신뢰성 테스트 진행 중
최근 테크노세미켐의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T7-2 설비에 대한 LCD식각액 납품재개가 재차 지연된 때문이다. 당초 T7-2에 대한 식각액 납품은 신뢰성 테스트 없이 4월 말부터 재개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 측의 실무진이 교체되면서 500시간 신뢰성 테스트를 마친 후 구매하는 것으로 방침이 변경되었다. 4월 30일, 신뢰성 테스트가 시작되었으며, 테스트가 끝나는 5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예상된다. 품질상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추가적인 지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납품재개 지연이 절차상의 문제에 기인한 만큼 동사의 펀더멘털에 대해 비관할 이유는 없다.
향후 실적개선 및 주가상승을 기대하는 이유
1분기 영업실적이 전분기대비 부진했고, 특히 유기재료 부문의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한 점은 향후 영업실적을 전망함에 있어 부정적인 요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음의 이유들을 근거로 동사의 실적개선을 확신한다.
1. 삼성전자 T7-2에 대한 LCD식각액 납품재개 긍정적
현재 신뢰성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고,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비록 지연되기는 했지만 납품재개는 낙관적이다.
2. 삼성전자 5세대 설비에 대한 LCD식각액 공급확대 전망
삼성전자는 올해 8세대 신규투자와 함께 5세대 보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말부터 삼성전자 5세대 설비(L5)에 대한 동사의 식각액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3. 고부가 제품인 Organic Stripper, 3분기부터 삼성전자에 납품될 전망
Organic Stripper는 반도체 식각 공정 이후 웨이퍼 표면에 잔류하는 유기 오염원을 제거하는 화학약액이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설비 내에서 양산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3분기부터 납품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Organic Stripper는 수입대체를 통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동사가 기존에 생산해 온 반도체/LCD 식각액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Organic Stripper의 성장은 유기재료 부문의 부진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슬림 노트북 비중확대에 힘입어 Thin Glass 부문의 실적개선 2분기부터 가시화될 전망
2007년 하반기 이후 테크노세미켐 실적부진의 원인이 되었던 Thin Glass 부문의 가동률 하락도 2분기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이는 슬림 노트북에 대한 수요확대를 기반으로 한다. 올해 LED BLU를 채용한 슬림 노트북의 비중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노트북 패널의 40%까지 슬림 패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사 Thin Glass 부문의 가동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Organic Stripper의 성장성과 수익성 반영해 09년 영업이익 전망치 4% 상향조정
삼성전자 T7-2 설비에 대한 LCD식각액 납품이 한달 여 지연되었고, 1분기 유기재료 매출액도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테크노세미켐의 LCD 부문과 신규사업 부문에 대한 수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 다만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고, Organic Stripper의 성장 가능성이 새롭게 부상함에 따라 2008년 연간 전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전망치는 종전 수준을 유지한다.
한편 Organic Stripper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할 때 2009년에는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9년 매출액 전망치를 종전대비 5%, 영업이익 전망치를 4% 상향한다.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 매수유지 전략 권고
테크노세미켐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3,000원을 유지한다. 비록 LCD식각액 납품재개가 지연되긴 했지만, 동사 영업실적의 기조적인 회복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동사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해 확신하는 만큼 매수유지 전략을 재차 권고한다.
1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하락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 하반기 이후 실적부진의 원인이 되었던 LCD식각액 매출 부진과 Thin Glass 부문의 가동률 하락은 2008년 2분기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반도체 부문과 Organic Stripper를 중심으로 신규사업 부문의 호조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07년을 저점으로 동사 수익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한 기존의 견해를 유지한다.
절차상의 문제로 LCD식각액 납품재개가 재차 지연되었지만,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동사의 납품재개는 기정사실로 판단된다. 또한 LCD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주거래선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생산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2008년 연간 동사 LCD식각액 매출증가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지금은 단기적인 요인에 비관하기보다는 보다 긴 안목으로 펀더멘털을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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