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해결방안 모색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5월 15일, LG디스플레이의 CEO 간담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회사측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대안 제시는 없었지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회사측 발표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고객기반 약화 문제

최근 동사의 주요 거래선인 Philips가 미국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을 밝혔고, Sony의 가격인하정책으로 Vizio의 시장지위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Philips향 물량감소로 TV패널 출하가 종전 대비 5% 감소할 수 있고, Sony의 가격인하로 중국시장에서의 M/S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시장 수요가 예상 외로 가격에 둔감해 Vizio의 시장지위가 약화될 가능성이 낮고, LG전자 내 비중확대도 예상되는 만큼 출하감소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또한 패널가격 인하, IPS 프로모션, IT패널 비중확대 등을 통해 시장변화에 대응할 전략이다.

2. 09년 공급과잉 우려

신규 Fab 가동으로 2009년 공급과잉이 우려되지만, 중소형 LCD TV 시장 확대와 노트북 고성장 등을 바탕으로 수요증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동사는 전략적 고객기반 확대, 중소형 TV패널 비중 확대, 노트북/모니터용 Wide패널 비중확대를 통해 출하증가를 추진하고 있다.

3. Overhang 이슈

6월 10일로 Lock-up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Philips가 보유한 13.2% 지분의 시장출회 우려가 높다. 아직까지 이에 대한 회사측 대응방안은 없는 것으로 밝혔다.

4. 경쟁업체들의 합종연횡에 따른 동사의 시장지위 약화 우려

최근 Sony는 Sharp와 합작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Toshiba도 올해 소요되는 TV패널의 40%를 Sharp로부터 구매할 계획임을 밝혔다. Panasonic도 IPS Alpha 지분 추가매입을 계기로 구매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사는 Skyworth 등 중국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IPS 프로모션을 통해 IPS 진영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Toshiba와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Sony와의 거래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5. 8세대 이후 설비투자 계획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 없으며, 2009년 하반기 중에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2009년 2분기 6세대 신규설비 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Capa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6. 사업확대 전략

동사는 최근 핵심부품 업체인 Avaco의 지분을 19.9%, TLI의 지분을 13% 매입한 바 있다. 이는 핵심부품의 조달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7. 삼성전자와의 패널 교차구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로 37인치 TV패널 납품이 확정되었다. 이후 LG전자는 삼성전자 LCD부문으로부터 52인치 TV패널을 구매할 계획이다. 향후 이러한 협력관계는 강화될 전망이다.

6세대 추가투자는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2분기에 6세대 설비를 추가로 가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6세대 설비는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Wide형 모니터패널과 중소형 TV패널 생산에 적합하고, 투자 효율성이 높다. 따라서 동사의 6세대 추가투자 결정은 효율적인 시장 대응방안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는 2009년 52인치 LCD TV 시장 확대가 지연될 경우에 대비한 대안투자로도 볼 수 있으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AUO, CMO와의 Capa 격차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의 패널 교차구매는 장기적인 거래선 확대의 전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의 패널 교차구매가 실현되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37인치 TV패널 구매를 확정했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거래선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우리는 1)LCD TV 시장 확대에 대비한 세트업체들의 거래선 다변화와 2)TV패널의 Commodity화 진전 등을 통해 동사의 고객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삼성전자와의 교차구매는 이러한 변화의 전조로 판단된다. 향후 동일한 IPS 기술기반인 Panasonic향 물량확대는 물론, Sony향 TV패널 납품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반기 패널에 대한 가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동사의 거래선 확대에 따른 출하증가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하반기 가수요 발생에 따른 공급부족 전망 유지

2008년 1분기에 나타난 Sony와 Toshiba의 거래선 다변화를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세트업체 간의 경쟁심화가 예상된다. 이는 LCD경기 상승국면의 전형적인 징후로 1)TV세트 시장에서의 M/S 경쟁, 2)패널시장에서의 패널확보 경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패널 공급부족과 이에 따른 패널가격 상승을 전망한 기존 견해를 유지한다.

단기 이슈보다는 업황회복과 실적개선에 주목할 것을 권고

이번 CEO 간담회이 비록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실망스러운 것이었지만, 동사에 대한 투자판단을 함에 있어 단기 이슈보다는 하반기 업황회복과 실적개선에 주목할 것을 재차 권고한다. 2분기 들어 업황이 계절적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LCD 경기는 상승국면에 있고, 하반기 가격반등으로 영업실적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2009년 공급과잉이 우려할 수준이 아닌 만큼 동사의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1,000원을 유지한다. Philips 지분 출회가 단기적으로 주가약세를 야기할 수 있지만, 중장기 투자판단은 펀더멘털 개선에 근거함이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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