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정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는 24일 ‘통신체제 개혁 심화 통고’를 통해 통신업계를 재편하여 전국 규모의 유무선 통신업체 3개사를 선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편완료 후에는 유무선 통신업체 3사에게 3G 이동통신사업 면허를 교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China Mobile과 China Unicom이 이동통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China Telecom, China Netcom 및 China Tietong의 3개사가 유선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China Satcom은 위성통신 사업을 서비스 하고 있다. 최근 중국통신시장은 이동통신 부문의 발
전 및 유무선 통합의 컨버전스 트렌드로 인해 산업구도개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즉 이동통신 부문 순증 가입자의 증가로 유선통신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3G 서비스의 시범운용이 시작되는 등 컨버전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산업구도개편은 현재 China Mobile의 독주체제를 견제함으로써 통신시장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유무선 통합의 컨버전스 환경에 대응하며, 3G 서비스의 효율적인 런칭을 준비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중국 통신시장 구도개편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1) China Mobile(中國移動)의 China Tietong(中國鐵通) 흡수합병
2) China Unicom(中國聯通)의 CDMA 사업부문을 분리하여 China Telecom(中國電信)에 이관
3) China Unicom의 GSM 부문은 유선통신업체인 China Netcom(中國網通)과 합병
4) China Telecom의 China Satcom(中國衛星通信) 기간통신 서비스 인수 등의 4가지로 요약된다.
이러한 구도개편은 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는 업체들에겐 주가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China Telecom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선택은?
SK텔레콤은 China Unicom의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구도개편으로 China Unicom이 China Telecom과 China Netcom으로 분할됨에 따라 SK텔레콤에서 어떠한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SK텔레콤의 China Unicom 투자는 단순 투자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존 CDMA 부문에서의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에 의미를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구도개편으로 인해 보유지분이 양사로 갈라지게 된다면 애초에 기획했던 전략 방향이 어떠한 형태로든 수정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이후 상황변화에 따라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분기말 현재 China Unicom의 보유지분 가치는 1조 8,783억원인데, 취득당시 1조원에 비해 두배가량 상승한 수준이기 때문에 지분매각에 있어 주가측면에서의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매각 의사결정을 투자차익 관점에서만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이며,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적절한 포지셔닝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리 간단한 변수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어떠한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SK텔레콤에 크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나, 향후 구도개편의 과정과 그에 따른 SK텔레콤의 선택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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