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 중국 절강성박물관과 연구자 교류 조인

광주--(뉴스와이어)--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중화인민공화국 절강성박물관浙江省博物館과 체결한 <문화교류 협약서>에 의거하여 두 기관 연구자들의 상호교류에 대한 조인식을 2008년 5월 29일에 가졌다.

이에 양 기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연구자를 상호 파견하여 각 박물관 및 고고 · 역사 · 미술사 분야에 관한 학술정보를 수집하고 의견 교환 등을 실시한다.

절강성과 전남지역은 동서교역로 선상의 바닷길에 위치하고 있어 멀지만 가까운 도시이다. 절강성은 고인돌이 집중적으로 분포된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고인돌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전남지역과 선사시대부터 교류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학자는 전남지방의 고대 돌방무덤을 절강성지역과 연결시키기도 한다.

이후 양 지역의 밀접한 관계는 고려청자를 매개로 더욱 친숙하게 연결된다. 강진과 해남 등 전남지역은 고려청자의 본향本鄕이며, 절강성의 월주요越州窯는 중국을 대표하는 고대 청자 생산지로 고려청자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절강성의 용천요龍泉窯는 남송南宋과 원대元代를 대표하는 청자생산지로, 용천요의 청자는 신안해저에서 출토된 도자유물의 60% 차지할 정도로 당시에도 이름난 도자기였다.

한편 절강성은 서호西湖를 비롯한 아름다운 호수 때문에 마르코 폴로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호평을 한 바 있는데, 무등산을 배경삼아 소쇄원 등에서 계산풍류를 즐겼던 가사문학의 본 고장인 광주지역과도 친연성이 높다. 또한 보성 녹차와 절강성의 용정차龍井茶도 양 지역의 돈독한 관계를 굳건하게 연결해주는 소재가 될 것이다.

국립광주박물관과 절강성박물관은 이번 연구자 교류 조인을 바탕으로 자연과 문화를 매개로 양국의 친선과 우호가 더욱 증진되길 기대한다.

웹사이트: http://gwangju.museum.go.kr

연락처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 홍보 담당 김정현 062-570-7028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