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논평, “이헌재 부총리는 스스로 사퇴하라”
경제부총리가 전국 각지에 다양한 방법으로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고 위장전입까지 하였던 사실을 당시 재경부 고위공직자였던 그가 내용을 몰랐다고 변명하는 것으로 명백한 ‘투기’를 ‘의혹’으로 끝낼 것인가?
현재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헌재 부총리는 명백히 주민등록법 위반, 농지법 위반으로 공직자로써 현격한 결격사유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나라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흘린 3.1절에 기념행사조차 참석하지 않고 재경위 의원들과 골프를 쳤다는 것으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부자들이 돈을 버는 가장 손쉽고 빠른 방법이 부동산투기다. 우리나라 경제를 망친 주범이 부동산투기다. 그래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너무나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대통령은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투기로 재산을 불린 경제부총리가 ‘중요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하기에’ 계속 일해야 한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임대주택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들리지 않는가?
투기 경제부총리에게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의 주요정책을 펼칠 수장을 계속 맡기겠다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민생정책의 허구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며 국민의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헌재 부총리는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지금 즉시 국민에게 사죄하고 공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정부는 더 이상 불필요한 명분을 만들지 말고 철저한 조사로 국민의 의혹에 답해야 할 것이다.
2005.3.2. 민주노동당 대변인 홍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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