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변화들’, 뜨거운 열기 속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 현장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모든 사람을 위한 상큼한 영화 <가능한 변화들>은 3월 18일 일반 관객과 만난다. 18세 관람가.
다음은 열띤 질문과 답변이 오갔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몇 가지 문답이다.
Q.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하며 영화 속 문호는 감독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
A. (민병국 감독) : 문호 뿐만 아니라 종규나 다른 주인공들의 모습에 조금씩은 내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위선적인 유부남 문호만 내 모습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그랬더라면 난 집에서 쫓겨났을 것이다.(웃음)
Q. 첫 영화인데 신소미씨의 노출 수위가 상당한 것 같다.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A. (신소미) : 노출자체보다는 극중 수현을 100%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현을 연기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이었다. 더구나 감독님은 언제나 ‘왜?’라는 의문을 가진 채로 연기하기를 바라셨다.
(정찬) : 이전에 찍은 영화에서 더 심한 노출연기가 있었기 때문에(웃음)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고, 노출이 관객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느끼게 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위선적인 문호의 모습을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 나갔지만 볼 때마다 짜증나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김유석씨가 연기한 종규라는 원초적인 인물이 더 인간적인 것 같다.
(김유석) :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현장도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매 회 촬영을 거듭할 때 마다 보람 있고 성취감이 있는 작업이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감독에게 묻고 캐릭터를 잡아나갔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그 점이 이 영화에 참여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Q. 뚜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몇 번 등장하는 검은 옷의 사나이는 유인촌씨 같은데 그 검은 옷의 사나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A. (정찬) : 촬영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웃음)
딱 한마디로 무엇이다 라고는 정의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인간의 삶을 주관하는 절대자 일 수도 있고,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일 수도 있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민병국 감독) : 이 영화는 정말 열린 채 바라보았으면 하는 영화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도록 그런 의미들을 열어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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