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3.3㎡당 3500만원 선 무너져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경기 0.11%, 인천 0.19% 상승했고 신도시는 0.06%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0.06%, 경기 0.15%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졌다. 강북구(0.61%), 동대문구(0.41%), 마포구(0.30%), 중랑구(0.27%), 중구(0.24%) 순으로 올라 강북지역이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강북구는 드림랜드 공원 조성 착공식이 올 10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강세다. 동대문구 회기동 신현대 79㎡(24평형)는 한 주 동안3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원, 강북구 수유동 벽산2차 69㎡(21평형)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마포구는 상암DMC 개발로 상암월드컵파크2~4단지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단지가 매물이 부족하다. 82㎡(25평형)는 4억2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4000만원 상승했다.
중랑구와 중구는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면목동과 신당동 일대가 강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동아 112㎡(34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6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한편 강남과 목동 일대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강동구(-0.37%), 강남구(-0.11%), 양천구(-0.09%)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구는 급매물 속출로 3.3㎡당 매매가가 금주 3500만원 이하로 떨어졌고, 1900만원 선을 유지하던 강동구도 1800만원 후반대로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4단지 42㎡(13평형)는 1250만원 하락한 7억1000만~7억8000만원 선으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이 -0.16%, -0.07%를 기록했다. 분당은 광주 오포읍에 신규 분양이 이어지면서 지난 주보다 세 배 이상 하락했다. 분당에서 차량으로 5~10분 거리인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이매동 아름삼호 102㎡(31평형)는 2000만원 하락한 5억2000만~5억8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경기는 포천시(1.50%)와 이천시(1.14%)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전 주 보다 0.04% 포인트 증가했다. 포천시는 서울 강북과 의정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외지인들의 투자수요 비중이 높아 전세를 끼고 거래하는 사례도 최근 급증했다. 소흘읍 원일2차 79㎡(24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안성시(0.93%), 남양주시(0.48%), 의정부시(0.46%), 동두천시(0.4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남양주시는 퇴계원뉴타운 지정고시 이후 주변지역이 연일 오름세다. 퇴계원면 강남건영1단지 102㎡(31평형)는 1350만원 오른 2억5900만~3억1000만원 선.
하락한 지역은 용인시(-0.17%), 광주시(-0.12%), 화성시(-0.11%) 등으로 나타났다. 인근지역 신규분양으로 기존 아파트 매물 적체가 심한 가운데 용인 죽전지구 일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죽전동 건영캐스빌 195㎡(59평형)는 8억~9억2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4000만원 떨어졌다.
인천은 서구가(0.41%) 모처럼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가정오거리 도심재생사업지 인근지역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가정동 한신빌리지 99㎡(30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3억1000만원 선. 그 밖에 부평구(0.38%), 연수구(0.22%) 등이 뒤를 이었고, 그간 가격상승을 주도했던 계양구는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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