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디에스엘시디, 영업호전 순조롭지만, KIKO 관련손실은 부담요인”
디에스엘시디의 2008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1% 증가한 43.3억원으로 추정된다. 당초 출하증가 둔화와 추가적인 ASP 하락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분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었고, 단가하락도 미미한 수준에 그쳐 당초 예상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외적으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KIKO관련 대규모 추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계약이 평균 920~930원에서 체결되었고, 1분기 말 평가환율이 990원이었던 반면, 2분기 말 환율이 1,043원으로 마감되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다. 2분기 KIKO 관련 추가손실은 거래손실 45억, 평가손실 40억원 등 총 9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익은 -35.0억원으로 추정된다.
52인치 BLU 비중 확대로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 본격화
우리는 디에스엘시디를 2008년 삼성전자 8세대 설비증설의 최대 수혜업체로 평가해 왔다. 기존의 32인치 제품과 함께 52인치 제품의 주거래선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8세대가 32인치와 52인치 TV패널 생산에 최적화된 설비인 만큼 동사의 영업환경은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분기까지 삼성전자의 52인치 TV패널 생산은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2분기 중반 이후 물량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3분기부터 본격적인 52인치 제품 비중확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ASP 상승효과로 인해 하반기 동사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7월 52인치 제품출하는 2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54.5억원(+26%, QoQ), 4분기 영업이익은 64.9억원(+19%, QoQ)으로 예상된다.
KIKO 관련 손실은 지속적인 부담요인
외환 변동성에 대한 위험회피를 위해 도입된 KIKO(Knock-In/ Knock-Out)가 오히려원/달러 환율 상승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영업외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동사의 평균 계약 환율이 920~930원 수준인 만큼 추가적인 거래손실 및 평가손실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2분기를 정점으로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손실 축소가 기대되고, 연말 환율에 따라서는 상반기에 반영된 평가손실의 일부가 영업외이익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1)매월 거래손실이 확정적으로 발생하고, 2)연말 환율 수준도 유동적인 만큼 KIKO 관련손실은 지속적인 부담요인으로 평가된다. 2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하반기 52인치 제품 비중 확대가 추가적인 단가인하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대비 6% 상향한다. 반면 KIKO 관련 손실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순적자 규모는 종전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가치를 중심으로 Upside Potential을 짚어보아야 할 때
디에스엘시디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KIKO 관련손실 부담을 반영해 4,400원으로 27% 하향한다. 동사의 영업실적 개선은 순조로운 반면, 2008~2009년 대규모 영업외 손실 발생이 예상된다. 따라서 수익가치가 아닌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동사의 펀더멘털을 평가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목표주가는 2009년 예상 BPS(6,344원)에 역사적 저점 P/B(0.7배)를 적용해서 산정했다. 동사의 영업상황이 긍정적이고, 화성 소재 본사 설비 처분시 2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현주가는 자산가치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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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박현 3215-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