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입주 지역, 전세물량 ‘홍수’

서울--(뉴스와이어)--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수도권 거래시장이 대체로 침체된 분위기다. 더욱이 서울 송파와 강동은 잠실주공1·2단지, 잠실시영 등의 입주를 앞두고 있고 경기 과천도 래미안3단지 입주가 임박한 가운데 기존 단지들의 물량이 크게 쏟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가격대가 대체로 높다 보니 세입자를 찾기 더욱 힘들어 집주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7월 셋째 주 서울·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확인한 결과 서울 0.01%, 신도시 0.08%, 경기 -0.02%, 인천 0.07%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고 경기는 하락 반전했다.

서울은 △금천구(0.23%), △강북구(0.22%), △도봉구(0.22%), △마포구(0.15%) 순으로 오른 반면 △송파구(-0.28%)와 △강동구(-0.18%)는 내림세를 보였다.

금천구는 육군도하부대 이전 호재로 나날이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매매, 전세 모두 상승세다. 가산동 두산 105㎡(32평형)의 경우 1억55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750만원 올랐다.

마포구는 재개발 이주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소형 매물이 품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체로 젊은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2차 109㎡(33평형)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반면 송파구는 잠실동과 신천동에 무려 1만8000여 가구의 대단지 입주가 임박하면서 기존 아파트들의 매물이 크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2㎡(34평형)의 경우 1억7000만~2억1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오는 9월 암사동 일대 롯데캐슬퍼스트의 입주를 앞둔 강동구도 중대형을 중심으로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명일동 삼익그린2단지 99㎡(30평형)가 1500만원 가격이 빠진 1억90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평촌(0.32%)이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방학시즌을 맞이해 우수학군 인근 단지에 수요층이 몰리면서 오름세다. 호계동 목련신동아 122㎡(37평형)가 1000만원 상승한 2억9000만원~3억원 선.

경기는 △남양주시(0.34%), △부천시(0.25%)는 오름세를 △과천시(-0.54%)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과천시는 래미안3단지 입주가 가까워지자 기존 단지들의 전세매물 출시가 많아지면서 3주 연속 내림세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18평형)가 90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250만원 내렸다.

반면 남양주시는 뉴타운 사업 진행으로 투자수요가 많은 퇴계원면을 중심으로 매매, 전세 모두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다. 특히 퇴계원면은 서울과 가까워 전세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쌍용예가 105㎡(32평형)의 경우 400만원 오른 98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부천시는 소사뉴타운 이주수요 증가로 괴안동이 두드러진 강세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청암 76㎡(23평형)가 1000만원 오른 6500만~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남구(0.33%)와 △부평구(0.29%)가 금주 오름세를 보였다. 부평구는 미군부대 이전 효과로 매매, 전세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좀처럼 쉽지 않다. 청천동 금호 79㎡(24평형)의 경우 9000만~1억1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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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리서치팀장 김은경 02-593-8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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