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LG데이콤, VoIP 호조세에 따른 매출성장과 마진율 하락”

서울--(뉴스와이어)--VoIP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성장

LG데이콤의 2분기 매출액은 사업 전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4,167억원을 기록하였다. 특히 VoIP 가입자의 가파른 증가에 따른 인터넷 전화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넷 전화 부문의 매출은 1분기 151억원보다 112% 증가한 322억원을 기록하여 Top Line의 성장을 견인하였다. 인터넷, 국제 및 국내전화, E-Biz 부문, IDC 부문 등은 모두 전기 대비 5~8%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가입자 유치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훼손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전 분기 대비 25% 감소한 420억원을 기록하여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VoIP 가입자 모집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다. 월 10만명 이상의 순증가입자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VoIP 부문의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및 단말기 구입비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중 Acquisition Cost는 가입자당 9만원 수준을 다소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G파워콤 실적 안정화

한편 영업외 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가량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LG파워콤의 이익 증가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개선과 순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LG파워콤의 2분기 매출은 견조한 초고속인터넷 매출과 VoIP 부문의 성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3,154억원을 기록하였고, 영업이익은 비용 부문 안정화에 따른 영향으로 15%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하였다. 엑스피드 가입자는 193만명으로 13%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 마진율 하락국면은 이어질 전망

하반기에도 역시 상반기와 같이 매출 성장과 마진율 하락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VoIP 가입자 모집이 속도를 더할수록 마케팅비 상승압력 및 단말기 구입비용 역시 함께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가정용 VoIP의 경우 ARPU가 10,000원 ~ 11,000원 수준인데 반해, Acquisition Cost는 가입자당 9만원 수준을 다소 상회하고 있어 Critical Mass에 다다르는 시점까지의 마진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저가형 단말기의 개발 및 보급으로 평균 단말기 구입비용이 감소할 가능성은 상존하나 경쟁사들의 VoIP 시장 진입으로 인한 비용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분기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VoIP 가입자수는 78.2만명으로 1분기 말 대비 38만명 가량 증가하여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번들 가입자 위주로 증가했던 초기의 모습과는 달리 최근에는 비번들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기업용 가입자는 11만명, 가정용 가입자는 67만명으로 가정용 가입자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LG데이콤이 목표했던 140만명의 가입자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VoIP 부문의 자체 BEP는 Critical Mass 200만명이 확보되는 2009년 2분기 정도에 달성될 것으로 추정되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도 이 시점을 전후로 해서 전개될 전망이다. 다만 원래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던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이 긴급통화 지원 미비 등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계속 연기되고 있다는 점은 가입자 확보에 부정적인 부분이다.

VoIP 번호이동성 시행시점, LG파워콤의 IPO 또는 합병 가시화 여부가 변수

번호이동성 제도의 시행시점은 올해 유선통신 업체들의 실적에 있어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VoIP 확대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070 식별번호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고 본다면,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을 기점으로 VoIP 가입자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VoIP 성장에 따른 KT의 대응강도 역시 번호이동성 제도를 기점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마케팅비가 증가할 가능성을 내포한다는점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상존한다. 현 시점은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성 제도 시행 이후 KT의 대응 및 그에 따른 VoIP 가입자 증가추세 및 마케팅비 통제 가능성과 LG파워콤의 IPO 또는 합병 가시화 여부 등의 변수를 지켜봐야 하는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변수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투자의견 변경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Prucyber.com

연락처

푸르덴셜투자증권 황성진
3215-5397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