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도시바 영업실적의 의미 - 삼성전자의 경쟁우위 재확인”
Toshiba의 2008년 6월 결산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엔화약세와 반도체 부문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1.62조엔으로 잠정 발표되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의 대규모 영업손실로 인해 -242억엔으로 적자 전환되었다.
6월 결산기 영업적자를 주도한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 감소한 2,915억엔, 영업이익은 -302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2.2%에서 -10.4%로 크게 하락했는데, 회사측은 이러한 수익성 악화가 1)Sys-LSI 매출부진과 2)NAND 가격하락에 기인하는 것으로 밝혔다.
동사의 전략적 제휴선인 Sandisk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12.4%로 적자 전환된 점을 고려할 때, 동사 NAND 부문의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대비 낮은 NAND 수익성의 원인
Toshiba의 NAND 부문 영업적자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 NAND 부문의 7% 영업흑자와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수익성 격차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1) 삼성전자의 ASP 우위
삼성전자 NAND 부문의 ASP 하락이 14%에 그친 반면, Toshiba NAND 부문의 ASP는 2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던 SLC 제품과 Apple iPhone향 제품 판매를 삼성전자가 주도한 때문이다.
2) 삼성전자의 낮은 제조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Infra Cost로 인해 삼성전자의 제조원가가 Toshiba보다 10~15% 낮은 점도 수익성 격차의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영업실적 상의 긍정적인 포인트
1) 삼성전자의 경쟁우위 재입증
6월 결산기 영업실적을 통해 NAND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경쟁우위가 재입증되었다. 삼성전자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 Toshiba 설비증설 지연
Toshiba는 설비증설 지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략적 제휴선인 Sandisk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현재 Fab4 Phase2 가동을 2009년 2분기 이후로 연기하고, Fab5 투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공정전환 가속화는 경쟁력 유지의 관건
Toshiba와 IMFlash의 빠른 공정전환은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부담요인이다. Toshiba는 지난 3월 43nm 공정에서 Engineering Sample을 출하했고, 5월에 Customer Sample을 출하했으며, 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43nm 공정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3분기 중에 70%대의 수율이 예상되고, 연말까지 80%대의 수율이 예상된다.
한편 IMFlash도 4분기부터 34nm 공정에서의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34nm 공정까지는 Intel이 지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어서 IMFlash의 생산성 향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설비증설 지연으로 Toshiba의 추격이 완화되었고, IMFlash의 수익성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삼성전자가 현재의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Toshiba보다 3개월 뒤쳐진 42nm 공정전환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 확대 여전히 긍정적. 매수의견 유지
경쟁업체들의 빠른 공정전환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유리한 원가구조와 지속적인 설비증설 등을 고려할 때, 시장지배력 확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향후 NAND 부문의 M/S 확대와 수익성 차별화가 더욱 심화되고, DRAM/LCD 부문에서의 경쟁우위도 강화됨에 따라 동사의 장기 성장성 제고가 전망된다. 단기적으로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개선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동사의 시장지배력을 매수하는 혜안이 필요해 보인다.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740,000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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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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