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교육사이트 에듀스파(www.eduspa.com)가 국가고시 및 자격증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과 함께 공무원 인원감축에 관한 수험생, 수험가 및 각계의 입장을 들어봤다.
“수험생만 힘들어지잖아요!”
정부의 공무원 인력 감축 방침이 발표로 수험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공무원 인력이 감축되면 신규채용인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수험생 김혜진씨(일반행정 9급)는 “많은 친구들이 공부를 하고 있어서 많이 선발했으면 좋겠는데 앞으로 적게 뽑을 것이라고 하니 답답하다. 안 그래도 힘든데 더욱 힘들어 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험생 채원종씨(일반행정 7급)는 “현 공무원의 강제퇴출도 힘들 것이고 자연 감소분 역시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 공무원 인원 감축으로 오히려 수험생만 더 힘들어지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수험생들의 불안은 향후 시험준비 여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험생 이은주씨(가명)는 지난 서울시 시험을 끝으로 사실상 올해 시험이 끝남에 따라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낙방과 공무원 인력감축에 따른 신규채용 인원 감소가 그 원인. 이 씨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채용규모가 줄어든다는 불안감이 커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서점·독서실 “예년보다 판매량 감소”
이 같은 수험생들의 걱정은 수험가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노량진 내 서점 책 판매량 및 독서실과 학원 등록생의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 한 것. 노량진에 위치한 서점들은 2007년도에 비해 보통 30%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다고 전했다.
H 서점은 “판매량이 30% 정도 감소했지만 실제로 느끼는 체감 분위기는 그보다 크다. 정부의 공무원 감축 정책과 함께 경제상황도 악화되면서 수험가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E 서점은 “오프라인 판매만큼은 아니지만 온라인 판매도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점뿐만 아니라 수험가 전체 분위기도 얼어붙은 것이 사실”라고 전했다.
독서실 분위기도 마찬가지
노량진에 위치한 Y 독서실은 “시험 직후 학생들이 대거 빠지면서 신규 학생이 다시 채워지는 기간이 지난해보다 더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험가의 위축은 신규 유입 수험생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량진 소재의 한 학원 관계자는 “시험 준비를 위해 상담을 하거나 실제로 등록을 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많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신규채용인원 감소, 글쎄…”
한편, 신규인력 감소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공무원 인력감축 자체가 신규인력만의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현 사회변화 추이를 지켜볼 때 지속적인 인원 감축은 힘들 것이라는 이유다.
수험생 박영배씨(일반행정 9급)는 “신규채용 인원이 줄어들 것이라 하지만, 큰 영향을 없을 것 같다. 또 경기가 어렵고 취업난도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공공부분 인력을 많이 뽑는 것 아니겠느냐?”고 의견을 표했다.
또 약간의 영향만 줄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지난 몇 년간의 공무원 선발인원이 줄거나 늘어나길 반복했다며 지금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수험생 이나리씨(일반행정 9급)는 “물론 직렬별로 혹은 전체 공무원 수에 약간의 영향은 있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도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수험 관계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예로 김대중 정부는 1999년 9급 일반행정직 161명을 선발한 후 2000년에는 선발 인원이 다소 증가한 200명을 채용했다. 노무현 정부 역시 2005년 9급 일반 행정직을 190명 선발했으나 2006년에는 622명으로 선발 규모를 대폭 증가시킨 바 있으며, 반대로 2007년에는 310명을 선발했다.
또한 장기적인 경제침체도 공무원 선발을 계속 축소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 수험 전문가들은 “당장 신규 선발이 줄어든다고 해도 정부가 경제상황과 실업률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공무원 채용 규모는 다시 원상복귀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기존 수험생 중심의 수험가로 변모”
현재 공무원 수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의 대부분은 수험준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실시한 고시기획 창간 7주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에 상관없이 수험준비를 하겠다’는 의견이 전체인원(총 295명)의 66.4%(196명)로 나타났다.<아래 그래프 참고> 절반이 넘는 수험생이 신규채용인원 감소 전망이 수험준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
더불어 지난 4일 잡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기존 수험생 54%가 “합격할 때까지 시험을 중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험생 김유섭와 임연수씨(이상 검찰직 9급)는 “정책이 변화된다고 해서 시험준비를 관둔다면, 애초에 시작하지 않았다. 할 사람은 다한다”며 앞으로도 시험준비에 매진 할 뜻을 밝혔다. 수험생 김정하씨(일반행정 7급)는 “합격과 불합격의 문제이지 인력감축과는 상관이 없다. 많이 뽑는다고 해서 다 합격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 수험생 중심의 수험가 변모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규채용 규모의 축소에 따른 현 수험가의 위축이 신규 수험생 유입 폭을 줄 일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지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의 비율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학원과 서점 등 수험가도 이에 맞춰 변화될 것이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문각 개요
박문각 그룹(대표 박용)은 공무원 수험을 주축으로 하는 45년 전통의 종합 수험교육 전문 기업이다. 1972년 행정고시학원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현재 노량진-강남-종로를 거점으로 한 학원 사업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포털서비스 및 온라인 강의 사업, 각종 수험서의 출판 및 제작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로는 박문각에듀스파, 박문각공무원학원, 박문각공인중개사학원, 박문각임용학원, 박문각경찰학원, 박문각출판 등이 있으며, 각 영역간의 시너지로 공무원, 경찰, 임용, 자격증, 영어, 취업교육 등 각종 수험 및 성인교육 분야 전 영역에 걸쳐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각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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