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 물량공세 못 버티며 전셋값 ↓

서울--(뉴스와이어)--여름 휴가철이 무르익으면서 서울 및 수도권 전세시장은 한산함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거래가 됐던 재개발 인근 지역마저도 무더위를 이겨내긴 다소 힘겨운 분위기. 특히 중•대형 아파트 비율은 높은 지역은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입했다. 특히 송파는 최근 잠실 리센츠 입주로 한꺼번에 쏟아지는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수도권 내에서 가장 큰 내림폭을 보였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8월 첫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1%, 신도시 0.00%, 경기 0.01%,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다시 하락세에 진입했고, 경기는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은 △강북구(0.22%), △송파구(-0.42%), 이렇게 단 두 지역만이 변동이 있었으며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북구는 휴가철과 방학을 이용한 전세 수요자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품귀현상을 나타냈다.미아동 삼각아이원 102㎡(31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

한편 송파구는 최근 잠실 리센츠(주공2단지)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매물이 급증했다. 게다가 계절적인 비수기도 전셋값 하락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내림세가 가파르다. 잠실동 트리지움 142㎡(43평형)가 4억1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1.07%)은 오름세를, 평촌은 (-0.16%)하락을 기록했다. 산본은 군포시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이 오랫동안 침체되었으나 저가 매물 위주로 소진되면서 상승을 나타냈다. 거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실거주에 적합한 면적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정동 삼익소월 125㎡(38평형)는 750만원 상승해 1억75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반면 평촌은 132㎡이상 대형 아파트 위주로 매물 적체가 심각해지면서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게다가 휴가철이 무르익으면서 문의 전화 조차 끊긴 상태다. 호계동 목련두산 195㎡(59평형)가 3억8000만~4억3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는 △양주시(0.21%)만이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양주시는 인근 경기 북부지역 중 서울과 가장 근접하고, 저렴한 단지가 많아 젊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게다가 신도시 개발에 대한 보상이 시작되면서 서둘러 인근으로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광적면 성우헤스티아 63㎡(19평형)가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오른 4500만~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인천 전세시장은 주안동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뉴타운 및 대규모 상권으로의 주변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 남구 주안동 광명4차 93㎡(28평형)가 6500만~7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웹사이트: http://www.speedbank.co.kr

연락처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리서치팀장 김은경 02-593-8770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