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58.3%, 직원들 능력보다 연봉 더 많이 준다
“연봉협상 시 산정된 연봉수준이 적정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한 결과 직장인의 72.1%가 “자신의 능력에 비해 연봉수준이 낮다”고 응답했으며, “능력에 맞게 책정되었다”는 응답은 11.8%, “능력보다 많이 받는다”는 응답은 7.7%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4%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같은 질문에 CEO들의 응답 결과는 정 반대로 나타났는데, 직장인 10명 중 7명이 능력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기업체 CEO들의 58.3%는 “사원들의 능력보다 연봉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 또한, “능력에 맞게 책정되었다”는 응답은 18.9%에 그쳤으며, “능력에 비해 연봉수준이 낮다” 12.1%, “잘 모르겠다” 10.7% 순으로 집계돼 직장인과 CEO 사이의 능력 별 연봉산정에 따른 인식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봉산정을 위해 선행돼야 할 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직장인 35.3%가 “객관적인 평가제도 확립”을 1위로 꼽았고, 그 뒤로 “연공서열 타파” 27.4%, “평가자료 확충” 21.8%, “연봉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10.2%, “기타” 5.3%순으로 응답했다.
CEO의 경우도 33.8%가 “객관적인 평가제도 확립”을 1위로 꼽아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연봉산정에 대한 올바른 제도 확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연봉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 26.5%, “연공서열 타파” 19.2%, “평가자료 확충” 16.7%, “기타” 3.8% 순으로 응답해 연봉산정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생각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국인사전략연구소 신경수 대표는 “직장인과 CEO 모두 연봉산정 금액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제도의 미비로 인해 직장인과 CEO사이의 인식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각 기업에 맞는 객관적 평가제도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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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9일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