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화 전략과 과제’ 발간
이러한 가운데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권영후)은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현황과 세계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사례를 분석하고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화 전략을 제시한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화 전략과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세계 방송산업의 글로벌화로 인해 이미 외국의 미디어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여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고, 특히 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남미, 동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기존의 글로벌 미디어 그룹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일본의 미디어 기업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미디어 기업의 글로벌화 전략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국내 미디어 기업들이 해외진출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 글로벌화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장기적 관점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을 수출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이러한 단품 유통 전략은 충성도 높은 시청자를 확보하기 어렵고 외부환경에 민감해 장기적인 전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화의 단계는 ‘①방송프로그램 수출 → ②라이센스 판매 → ③공동제작 → ④해외직접투자 또는 조인트 벤처 → ⑤글로벌 비즈니스’ 인데, 해외 미디어 기업은 현재 이 모든 방법을 전체적으로 활용하여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국내 방송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판매를 넘어서 채널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곳은 KBS 뿐이고, KBS의 채널 진출도 공영방송사로서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케이블을 중심으로 성장한 CJ는 사업영역을 영화와 음반, 인터넷 서비스, 게임 분야로까지 확장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SK와 KT도 방송통신융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영화, 케이블, 게임, 인터넷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데, SK가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반면 KT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다변화 : 단품 프로그램 수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제작과 프로그램 포맷 유통의 활성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채널 편성, 채널 진출도 모색할 수 있다.
- 융합환경에 대응하는 신규 시장 개척 전략 :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진국의 데이터 방송 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진출과 온라인 영상 콘텐츠 유통 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한류 프로그램을 활용한 DTO와 DTR 서비스도 고려할 만하다.
* DTO : Down-to-own, 소비자가 다운로드해서 해당 프로그램을 소유하는 서비스
* DTR : Download-to-rent, 단 한번만 시청하는 서비스
이와 같은 전략에 따른 과제로는
- 콘텐츠 축적을 위해 스튜디오 모델의 도입과 프로덕션 매니지먼트 기능의 강화 : 이는 프로그램의 제작 역량 강화와 유통환경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 프로젝트 중심의 파이낸싱 모델의 정착과 방송프로그램 투자 조합 활성화 : 스튜디오 모델로 전환하면 제작사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SPC모델은 필요하다.
- 복잡한 저작권 관리 방식을 집중관리 체제로 개선과 디지털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복제방지 시스템의 개발의 필요
웹사이트: http://www.kbi.re.kr
연락처
KBI 정책연구팀 하윤금 책임연구원 3219-5473 010-9770-3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