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올해 7월부터 송파 일대에 1만8000여 가구의 대규모 입주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그 여파가 강남권은 물론 강 건너 인접한 성동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송파 일대와 별다른 차이가 없자 새 아파트를 원하는 세입자들의 이동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 특히 가격대가 높은 중대형의 경우 거래가 더욱 어려워 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하락하는 추세다.

주간 변동률을 살펴봐도 성동은 그간 일부 지역의 재개발 이주수요로 비교적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금주 송파 입주물량 여파로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0.16%)를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3%, 신도시 0.04%, 경기 -0.02%, 인천 0.07%로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와 비교해 모두 하락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동구(-0.36%), △송파구(-0.28%), △성동구(-0.16%)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동구는 3226가구 규모의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와 관련해 기입주 단지들의 매물적체가 뚜렷한 모습이다. 암사동 포스파크 102㎡(31평형)가 1억7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1500만원 내렸다.

송파구는 대규모 입주 파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5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09㎡(33평형)의 경우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동구도 송파 대규모 입주물량 파장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중대형 위주로 내림폭이 큰 편. 성수동2가 롯데캐슬파크 125㎡(38평형)의 경우 2억5000만~2억7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22%)만이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오르는 추세다. 중동 덕유주공4단지 89㎡(27평형)의 경우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경기는 △안양시(-0.43%), △의왕시(-0.22%), △성남시(-0.17%)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고양시(0.25%)와 △수원시(0.25%)는 올랐다.

안양시는 인접한 과천시 일대 입주물량 증가로 전셋값이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대형의 거래가 전무한 분위기 속에 비산동 삼성래미안 105㎡(32평형)가 1억8000만~2억1000만원 선으로 전주보다 2000만원 내렸다.

성남시는 추석 전후 부동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분당구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 전세 모두 거래시장이 침체된 분위기다. 특히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정자동 로얄팰리스 195㎡(59평형)의 경우 1500만원 내린 3억5000만~4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고양시는 이사철 수요에 인근 뉴타운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호가상승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덕이동 동문굿모닝힐2차 89㎡(27평형)가 500만원 오른 95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남동구(0.30%), △부평구(0.29%)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남동구의 경우 가을철 성수기가 한창으로 이사수요 및 신혼부부수요가 몰리면서 물량이 전반적으로 품귀하다. 간석동 금호 102㎡(31평형)의 경우 1억~1억2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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