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떠나는 당일치기 축제 데이트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둘만의 특별한 이벤트를 즐기고 싶은 연인이라면, 축제 데이트를 떠나 보자. ‘축제의 계절’이란 수사에 걸맞게 가을에는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의 낭만과 축제의 신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들이 한창이다. 축제 데이트는 아름다운 가을풍경과 흥미진진한 축제의 체험이 어우러져 연인과의 사랑을 더욱 깊게 다져 줄 것이다.
▶ 무술 데이트 “한반도의 중심 충주에서 세계 전통무예의 매력에 빠지다”
전세계 무술고수가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9개국 53개 무술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월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충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는 대회 참가 무술인들로부터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과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택견을 배울 수 있는 무술교실부터 송판 등을 격파해 보는 격파교실, 승마·활쏘기·군장 등 조선시대 무과시험인 무과전시(武科殿試)의 시험 종목을 체험해 보는 무과체험교실 등 다양한 무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통탈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목검 만들기, 인절미 떡메 치기, 송편 빚기, 봉숭아꽃 물들이기, 천연염색, 솟대공예, 칠보공예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풍성하다. 충주는 충주호, 수안보, 월악산, 탄금대, 미륵리사지, 중앙탑 등 유명 관광지들이 인접해 있는 만큼, 이번 축제기간을 통해 서정적인 풍경도 감상하고 흥미로운 전통문화도 즐길 수 있다. 충주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불과 1시간대의 거리다. 충주호, 수안보, 월악산, 탄금대, 미륵리사지, 중앙탑 등 유명 관광지들이 인접해 있는 만큼 무술축제를 관람한 뒤 이들 관광지를 둘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충주시는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탄금대, 중앙탑 등의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 유적투어 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충주세계무술축제축제추진위원회 043-850-6720~1, www.martialarts.or.kr)
▶ 이국 문화 데이트 “한국 속 리틀차이나 인천차이나타운에서 중국 전통문화의 화려함에 홀리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일원에서는 인천의 대표축제인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가 열린다. 국내 유일의 중국관련 문화관광축제로서 다채로운 중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연인과 함께 중국을 여행하듯 이국적인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소수민족공연, 무용, 연주, 기예, 변검 등 중국 중경시 문화대표단의 중국대표 전통예술공연을 비롯해 대만용사단의 사자춤, 용춤 등 축제 기간 동안 풍성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중국의 전통혼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중국야시장 재현과 전통의상 입어보기, 전통차 시음하기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이 밖에도 결혼이민자나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세계인 가요 한마당’과 ‘한중 문화축제 기념 불꽃놀이’, ‘중국문화 바로알기 골든벨’, ‘중국요리경연대회 등 흥미로운 행사들이 열리고, 관광객도 참여가 가능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부근의 월미도 데이트까지 즐길 수 있다. (인천문화축제 발전협의회 043-431-6200, www.inchinaday.com)
▶ 예술 데이트 “예술인들의 마을 헤이리에서 흥겨운 길거리 ‘판’에 취하다”
전시, 공연, 워크숍 등으로 이루어진 다원예술축제 ‘헤이리판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린다. 올해에는 ‘헤이리 2020’ 큐브전시, 흥겨운 ‘취하라! 취하라!’ 광장공연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헤이리 2020’은 10개 튜브로 이어지는 전시와 관객들이 직접 ‘영업’에 참여하는 헌책방 퀴즈쇼, 점집에서 일러주는 ‘내게 어울리는 집’, 쌀집에서 나눠주는 주먹밥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현실 속에서의 ‘가상공간’들을 그려내 2020년 헤이리의 모습을 미리 여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명 나는 개막식 길놀이를 시작으로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청춘의 십자로’, 연극 ‘정조, 이옥에 취하다’, 피지컬 씨어터 ‘리어카, 뒤집어지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헤이리 내 버스킹 존에서는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나비, 봄로야 밴드, 하림 등의 음악인이 참가하는 길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헤이리는 경기도 파주시에 조성된 문화예술 공동체로서 영화스튜디오, 음악갤러리, 미술갤러리, 작가스튜디오 등 흥미로운 문화공간들이 조성돼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합정역, 대화역, 금촌역 등지에서 15~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영되고, 도보로 10분 거리에 영어마을이 자리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헤이리 판 페스티벌 사무국 031-948-9831, www.heyripan.net/2008)
▶ 민속극 데이트 “별산대놀이의 본고장 양주에서 세계 민속극의 신명을 즐기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양주에서는 세계민속극축제가 열린다. 판소리, 민요, 가면극, 인형극, 풍물연희, 탈춤 등 6개국 50여 개 단체의 전통민속극 공연과 함께 별산대놀이 등 양주 4대 무형문화재 공연, 양주연희단 버들소리공연, 대한민국 탈춤제, 꼭두각시놀음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영화 ‘왕의남자’에서 보여졌던 줄타기와 눈 깜짝할 사이에 얼굴의 가면을 바꾸는 한중변검배틀도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축제 중 국제학술심포지엄, 김삿갓 청소년문학대상과 양주음식문화축제, 다문화가정축제이벤트가 진행되며, 도자기 만들기, 전통염색, 비눗방울 매직버블쇼, 석고놀이, 탈 그리기 등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1호선 주내역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원학동 방면으로 약 15분 가량 가면 드라마 촬영지를 개조한 대장금테마파크가 있어 장금의 부엌과 수라간, 대령숙수의 술도가도 구경할 수 있다. (양주시축제위원회 031-844-5675, http://festival.okkg.com)
▶ 재즈 데이트 “때 묻지 않은 순수의 섬 가평 자라섬에서 재즈의 낭만에 빠지다”
제5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음악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새로운 문화관광지로 도약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25,000원 짜리 입장권 한 장이면 재즈아일랜드, 파티짐, 재즈클럽을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다. 퀜지오매퀄텟, 사키키망고, 디노사우, 애시드레인, 빅터베일리, 나윤선 등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고, 부대행사로 재즈영화 상영, 칵테일쇼, 자라섬국제재즈콩쿨과 세계타악기전시체험도 열린다. 생긴 모양이 자라와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자라섬은 북한강에 위치한 낭만의 섬 중 하나로, 약 4km에 이르는 수변 산책로와 해바라기, 코스모스, 맨드라미 등의 각종 야생꽃밭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다. 서울 서초구청 앞과 강변테크노마트 앞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혹은 가평역까지 늦가을 운치 있는 기차여행도 기대할 수 있다. 옥션, 티켓링크, 인터파크, CJ티켓에서 입장권 예매가 가능하고, 모든 유료 입장객에게 가평 전 지역 및 자라섬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가평사랑상품권 5,000원권을 선물로 준다. (자라섬재즈센터 031-581-2813, www.jarasumjazz.com)
▶ 전통문화 데이트 “남사당의 고장 안성에서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와 노닐다”
2006년 유네스코 공식 NGO 기구인 CIOFF (세계민속축전기구)의 회원 축제로 지정된 축제. ‘남사당’ 전통문화와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지난 2001년부터 안성시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5일까지 6일간 안성시내 강변 공원에서 ‘바람결에 스치는 바우덕이의 미소’를 주제로 열린다. 남사당은 조선 후기에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공연을 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 집단이며, ‘바우덕이’는 비천한 남사당의 신분을 뛰어넘은 조선을 빛낸 여성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인이라 평가되는 남사당패의 꼭두쇠다. 그런 면에서 남사당의 발상지 안성에서 열리는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우리의 전통 대중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남사당패의 줄타기와 풍물놀이, 살판(땅재주 놀이), 탈놀음, 덜미(인형극), 버나놀이(접시돌리기) 등의 공연을 증길 수 있으며, 1,000원~10,000원의 비용을 지불하면 장생과 공길의 줄타기를 비롯해 갖가지 이색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시외터미널과 지하철 평택역에서 버스가 수시로 운행돼 찾아가기 수월하다. (바우덕이축제위원회 031-676-4601, www.baudeogi.com)
웹사이트: http://www.chungju.chungbuk.kr
연락처
카라커뮤니케이션즈 한정은 과장 (02-538-6928 / 016-731-9789)
충주시청 관광과 이오영 주사 (043-850-6712 / 010-3993-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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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6일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