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도 이제 ‘콘텐츠’로 승부

서울--(뉴스와이어)--찬바람이 불면 으레 신혼 여행객과 어학연수 상담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여행사와유학원들이 환율 고공행진에 잇따라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을 주로 상대하던 유학원은 “가뜩이나 올 봄 대학 등록금 인상으로 어학연수 시기를 연말로 미뤘던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환율 인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언제쯤 기약없는 학생들을 기다려할지 모르겠다”고 울상이다.

부산에서 캐나다전문 유학원을 운영 중인 프로메사유학원 박성용실장은 "서울보다는 부산지역이 아무래도 타격이 큰 것 같다.최근들어 이 지역에서 유학사업을 접은 곳만해도 한달 사이에 너댓곳은 된다"로 말했다.

하지만, 어학연수 시장이 위축되는 것을 '환율 인상'이라는 외부적인 요인에서만 찾을수 없다는 것이 또 다른 관계자의 얘기이다.

어학연수시 배운 '교실 영어'로는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기업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영어로의 소통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비지니스 영어를 위해 다시 학원을 찾는 것이 필요한 정도라면, 더 이상 학생이나 학부형을 설득하기 어렵다.

대학생들을 위한 해외연수 체험 프로그램 전문기관인 국제학생교류기구 예스센터 이지영팀장은 "어학연수시 현지인과 교류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는 것이 언어적인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며 어학연수 기간동안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것을 권했다.

그녀는 또한 "국내에서 해외 인턴십은 마치 해외 취업과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인턴십은 그야말로 어학 연수를 받고 있는 학생에게 인턴으로서 일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라며 "용돈을 벌면서 연수 생활을 할 수 있으며, 기업에서 사용하는 현장 영어를 배우고 익힐 수 있다. 또한 현지인과 교류하며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가급적이면 어학 연수와 인턴십을 병행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최근 에듀스파의 주관으로 정부의 해외취업연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산업인력관리공단 직원을 대상으로한 강연회에서도 ‘언어를 배우려면 현지인과 부딪힐 것을 강조’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대부분 영어권 국가의 젊은이들은 급여를 받지는 않지만, 본인의 전공과 관련있는 기업에서 조직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무급 인턴십에 참가하는 것을 취업 전 중요한 커리어 관리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생들도 취업 전 외국의 회사에서 조직 생활을 경험한다면 비즈니스 영어를 배우러 다시 학원 문을 두드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결국 어학연수 시장도 언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현지화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시도하거나, 직업 체험 등의 새로운 콘텐츠로 승부해야 하는데 어학 연수와 해외 인턴십을 병행하는 콘텐츠가 얼어붙은 어학연수 시장을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의 국제학생교류기구 예스센터(www.yescenter.kr),(02) 335-7146

국제학생교류기구 개요
국제학생교류기구는 EIL연맹 한국본부와 예스센터 2개의 사업본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IL연맹 한국본부에서는 국제교환학생 및 홈스쿨링 등을, 예스센터에서는 대학생 이상 젊은이들을 위한 해외연수·체험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어연수, 해외 인턴십,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웹사이트: http://www.e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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