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강남권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소폭 둔화됐고, 강북은 내림폭이 커졌다. 강남 일대 초저가 매물이 한 두 건씩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수량은 극히 드물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재건축은 급매물 출시가 잦아지면서 하한가와 상한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호가 격차가 2000만~3000만원 선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는 5000만원 이상 벌어질 정도로 가격 분포가 다양해지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8%, 신도시 -0.39%, 경기 -0.20%, 인천 -0.08%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반면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지역은 내림폭이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는 한 주 만에 최고 하락률을 경신한 가운데 서울 -0.70%, 경기 -0.40%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동구가 (-)1.05% 떨어져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0.59%), 송파구(-0.42%), 중구(-0.30%), 도봉구(-0.25%), 노원구(-0.23%) 등이 하락했다. 대체로 가격 하락폭이 강남은 둔화된 반면 강북은 커진 것이 특징이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일대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지역은 1주택자 비중이 매우 높아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았던 곳이나 최근 저가 매물이 출시되면서 호가가 소폭 하락했다. 매물이 인근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다. 구현대6차 158㎡(48평형)는 20억~30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5000만원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는 주택공시가격 이하로 거래된 아파트도 있다. 반포자이 입주를 한 달 앞두고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매도자들이 주택 처분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북지역은 다주택자 매물 출시가 급격히 늘면서 내림폭이 커졌다. 반대로 1주택 실거주자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상계동 주공10단지 56㎡(17평형)는 1000만원 하락한 1억7000만~1억8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신도시는 산본(-0.55%), 일산(-0.54%), 분당(-0.50%), 평촌(-0.21%) 순으로 하락했고 중동(-0.09%)은 낙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당, 평촌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적은 산본, 일산 등이 금주 내림세를 주도했다. 개별단지로는 산본동 을지삼익 145㎡(44평형)가 500만원 하락해 5억~5억6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는 과천시(-0.85%), 안양시(-0.73%), 양주시(-0.61%), 용인시(-0.53%), 광주시(-0.24%), 화성시(-0.23%), 수원시(-0.22%) 순으로 나타났다. 하락률 상위 4곳 모두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과천시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두 배 가량 커졌다. 10월 초 3.3㎡당 3000만원이 무너진 이후 현재 2900만원 초반 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16평형)는 3500만원 하락한 5억6000만~6억2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남동구(-0.25%), 부평구(-0.25%), 서구(-0.13%) 순으로 하락했다.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호가 조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이 추진 중인 구시가지 인근 아파트들이 내림세를 주도했다.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112㎡(34평형)는 15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9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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