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가격 하락폭은 10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아직 반등한 지역은 전무하나 강남 재건축 일부 단지는 규제 완화 기대감에 호가가 소폭 상승한 곳도 나타났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1월 첫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9%, 신도시 -0.33%, 경기 -0.25%, 인천 -0.05%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이 -0.15%로 나타나 -0.70%를 기록한 지난 주보다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반면 경기는 -0.43%로 나타나 내림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은 송파구(-0.59%), 종로구(-0.53%), 양천구(-0.45%), 강동구(-0.45%), 노원구(-0.31%), 서초구(-0.30%), 마포구(-0.30%), 강남구(-0.24%)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지역은 한 군데도 없었다.
강남,서초,송파 일대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지역에서 배제되면서 주민들이 다소 실망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소형의무비율 완화, 용적률 상향 조정 발표로 일부 재건축은 호가 상승세를 보인 곳도 있으나 매수세 움직임은 미미한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송파구는 입주물량 폭증으로 인한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강남3구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신천동 파크리오(잠실시영)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08㎡(32평형)는 한 주 동안 40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8억6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반면 잠실주공5단지 112㎡(34평형)는 2000만원 올라 9억~9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양천구는 투기지역 등이 해제되면서 전화문의가 약간 늘었으나 매수문의보다는 가격 전망에 대한 전반적인 부동산 동향 등을 물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특별한 거래 움직임은 없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목동 신시가지5단지 115㎡(35평형)는 3500만원 하락한 8억7000만~9억4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종로구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고, 마포구는 양도세 완화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개별단지로는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165㎡(50평형)가 11억~12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56%), 일산(-0.39%), 평촌(-0.35%)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일산은 지난주 보다 하락폭이 감소했지만 분당과 평촌은 낙폭이 다소 커졌다. 이번 대책 발표로 매도자들의 주택 처분 문의는 다소 늘었으나 매수문의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99㎡(30평형)는 4250만원 하락한 4억9000만~5억4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성남시가 -1.05%를 기록하면서 금주 가장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이어 안양시(-0.64%), 과천시(-0.55%), 의왕시(-0.54%), 화성시(-0.45%), 광명시(-0.44%), 용인시(-0.27%), 군포시(-0.2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 역시 상승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남시는 정자동 파크뷰와 현대아이파크 급매물이 급증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파크뷰 208㎡(63평형)은 18억~22억원 선으로 1억원이 떨어졌다. 의왕시는 용인과 과천 입주물량에 밀려 최근 매수자들의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포일동 동아에코빌 109㎡(33평형)는 25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4억3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연수구와 부평구가 각각 -0.22%, -0.12%를 기록했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송도 일대 분양권 매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기 입주 단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도동 풍림아이원2블럭 109㎡(33평형)는 500만원 하락한 4억4000만~5억15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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