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원봉사센터, 재한몽골학교 학생들에게 국내산축산물 삼계탕 제공

2008-11-11 11:21
서울--(뉴스와이어)--서울특별시자원봉사센터와 (주)농협목우촌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재한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 먹거리인 삼계탕을 대접하는 행사를 11. 12(수)에 진행한다.

금번 행사는 부모를 따라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있는 몽골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00% 국내산 축산물만을 고집하는 (주)농협목우촌에서 생산한 삼계탕을 비롯하여 순수한 우리 축산물을 사용하여 먹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추운 겨울을 앞두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영양을 보충하여 줌과 동시에 우리의 전통 먹거리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나눔 경영을 통해 실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재한몽골학교(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소재)는 외국인 학교로 등록되어 있지만 정부의 재정지원이 없어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다. 몽골인은 원래 유목민이라 육식을 좋아하지만 가격이 비싸 급식메뉴에 넣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모 또한 외국인 노동자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므로 가정에서 조차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다.

(주)농협 목우촌은 이러한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 먹거리인 삼계탕 250인분등 4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지원하고 여직원회를 중심으로 한 임직원들이 직접 급식 봉사를 자청하고 나서 오래간만의 풍족한 만찬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인근의 무의탁 노인에게도 함께 온정을 베풀어 때 이른 마을의 송년파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한몽골학교 박현옥 실장은 “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재정적 어려움으로 못해주는 것이 내내 마음이 아팠다. 더욱이 삼계탕은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국의 전통 음식도 접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도 실컷 먹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한다.

외국인 노동자 가정에 사랑과 관심을....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착취나 학대에 대한 기사가 매스컴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한국인에 대한 아시아인의 눈길이 곱지 않는 때가 있었다. 현대는 급변하고 있으며 다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다. 미국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당선되고 지구상에서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날을 기대하게 된다.

이제는 외국인 노동자 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고 같은 음식을 먹고 추운 겨울을 함께 보내며 따듯한 봄을 기다린다. 그들의 청소년이 아닌 우리의 청소년으로 받아들여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한국의 전통 먹거리 나누기는 11. 12(수), 오전 09:30~오후 13:00까지 진행된다. 문의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02-776-8473)로 하면 된다.

웹사이트: http://volunteer.seoul.go.kr

연락처

서을특별시 자원봉사센터 협력사업부장 이기백 02-776-8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