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연구소 ‘제8회 바른외국기업상’ 선정…17일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시상

2008-11-16 10:58
서울--(뉴스와이어)--경실련 (사)경제정의연구소가 주관하는 ‘제8회 바른외국기업상(Best Foreign Corporation Award)’ 제조업 최우수에는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주), 제조업 우수에는 해리슨엔지니어링코리아(주), 비제조업 최우수에는 (주)디 에이치 엘 코리아, 비제조업 우수에는 한국애보트(주)가 각각 선정 되었다.

□ 수상기업 선정배경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주)는 총점 386.35점(500점 만점)으로 제조업부문 최우수기업의 영광을 안았다. 4개 항목별 점수를 보면, 준법성 100점(100점 만점), 윤리성 110.91점(150점 만점), 성과성 49.40점(100점 만점), 공헌성 126.03점(150점 만점)으로 전 분야에 걸쳐 매우 우수한 평점을 얻었다.

동 회사는 특히 준법항목에서 100점을 받을 정도로 형사관계법, 고용관계법, 공정거래 및 소비자보호 관계법, 세법, 민·상사관계법 등에 있어서 준수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헌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그 이면을 보면 동 회사가 한국에 대한 기술이전, 수출, 고용창출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어차일드반도체는 “Saving Our World, 1mW at a time”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심각한 지구 온난화 문제의 해결에 반도체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에너지 소비를 개선하는 고효율 전력변환 기술개발과 환경보호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로 구성된 페어차일드 봉사단을 1998년부터 출범시켜 사회봉사에 뜻을 둔 많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금, 그리고 회사지원금 등으로 관내 불우 이웃과 결연을 맺어 방문 봉사를 하고 있으며 아동, 청소년 생활지도, 학업지도, 노인장애인 말 벗, 가사보조, 나들이 돕기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디 에이치 엘 코리아는 총점 378.07점으로 비제조업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4개 항목점수는 준법성 99.50점, 윤리성 116.35점, 성과성 52.90점, 공헌성 109.32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평점을 얻었다.

동 회사는 제7회 바른외국기업상 비제조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금년 제8회 바른외국기업상 비제조업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하게 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는 수상을 하고 난 후 더욱 한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보여준다.

동 회사는 2003년 말부터 윤리적 의무, 근무에 관한 기본 규칙, 성실성, 사회적 책임으로 구성된 윤리강령을 제정하여 실천에 옮기고 있을 정도로 윤리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디 에이치 엘의 네트워크를 통해 재해지역에 의약품, 구호물품 등을 무상으로 운송지원 하였으며, 직장 내 사회봉사활동 동우회 결성 및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Challenge Day'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 양로원, 고아원 등에 대한 봉사, 농사일 돕기, 환경정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들이 매달 급여 끝전 모으기를 통한 사회봉사기금을 마련하는 등 전사적인 윤리문화와 사회공헌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동 회사는 노사협의체인 노경협의회를 통해 직원들의 복지향상, 임금인상조정, 고충처리, 교육훈련 등 직원들의 관심사에 대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옴으로써 수십 년간 무분규업체로 건전한 노사문화 형성에 기여해 왔다.

해리슨엔지니어링코리아(주)는 총점 362.46점으로 제조업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준법성이 99.50점, 윤리성이 110.40점, 성과성이 50.02점, 공헌성이 102.55점으로 준법성, 윤리성, 공헌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배경을 보면 다음과 같다.

LCD산업의 핵심부품인 LCD-TV용 백라이트 전문 생산업체인 해리슨엔지니어링코리아(주)는 TOSHIBA의 기술력을 국내로 이전함은 물론, 국내 LCD-TV업계의 해외의존도를 낮추며, 국내 신규고용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 또한, 동 회사는 설립 당시부터 사업활동, 회사와 개인 간의 관계, 지역 사회와의 관계로 나누어진 윤리강령을 제정하여 윤리경영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며, 환경경영방침 제정, ISO14001 인증, EASTER감사(도시바 그룹 자체 환경감사)운영 등 환경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노사화합에도 노력을 기울여 2008년 10월에는 충북도내 노사화합 모범기업으로 선정도 되었다. 아울러 각종 지역행사에 대한 기부, 주변지역 환경정화활동, 지역 내 경로당 및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기부행사, 헌혈운동, 사내 봉사동호회를 통한 지역 고아원과 독거노인에 대한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애보트(주)는 총점 361.47점으로 비제조업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준법성이 99.00점, 윤리성이 116.03점, 성과성이 50.88점, 공헌성이 95.56점으로 특히, 준법성과 윤리성항목에서 우수한 평점을 얻었다.

1980년 한국 지사로 설립 된 한국애보트는 1988년 100% 현지 투자법인으로 전환하여 지금 까지 국가 재정과 고용창출에 기여해 왔으며, 다국적제약회사 중 처음으로 바른외국기업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동 회사는 일찍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켜 지배구조와 소유구조의 건전화를 이루었으며,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기업윤리강령을 제정하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실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Office of Ethics and Compliance(OEC)가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경영 전반에 걸친 도덕성을 검증하고 조사하는 등 윤리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윤리성 점수가 높게 나온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동 회사는 ‘Abbott Action Day(나눔 실천의 날)’라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선 바자회, 건강캠페인 등을 하고 있으며, 이날 발생한 수익금으로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각종 사회단체 및 복지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소아 당뇨 어린이를 위한 ‘사랑나누기’캠페인, ‘사랑의 헌혈행사’, 여성 류마티스 환자 지원을 위한 ‘여류사랑’ 캠페인, 에이즈 질환 인식개선을 위한 ‘매직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Go Green'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등 환경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 제8회 바른외국기업상 소개 및 선정과정

‘바른외국기업상’은 사단법인 경제정의연구소가 한국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산업 및 사회 활동을 평가하여 2001년부터 시상해 왔다. 시민단체 경실련의 특별기구인 이 연구소는 지난 8년 간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경제정의’ 관점에서 건전한 기업을 선정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의제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해 왔으며, 이를 통하여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도모해 왔다.

‘바른외국기업상’의 취지는 외국 기업의 바람직한 점들을 우리 기업문화에 접목·도입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내기업의 경쟁력과 국내산업,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외국기업들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순화시켜 보다 좋은 외국기업들이 국내에 진출하여 산업공동화를 해소하는 등 우리경제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상은 외국기업의 경제·사회적 성과를 기업이나 정부가 아닌 순수시민단체(NGO)가 객관적·중립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8회 바른외국기업상’은 경제정의연구소 다국적기업평가위원회(위원장 표정호, 순천향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와 사무국 연구원들이 6월부터 11월 까지 5개월 간 평가 한 것으로 평가절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07년 말 기준 산업자원부에 등록된 외국기업 중 투자금액 600만불 이상, 투자비율 51% 이상인 기업을 선별하였다. 둘째, 선별된 기업 중 감사보고서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업을 제외한 매출액 5백억 이상인 기업을 선정하였다. 셋째, 매출액 5백억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성 항목을 평가한 후 과락(40점)을 제외한 기업에 대해 설문평가를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설문평가 결과 우수한 기업에 대해서 면담평가와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수상기업 4개사를 선정하였다.

<제8회 바른외국기업상 수상기업>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주) 제조업 최우수
해리슨엔지니어링코리아(주) 제조업 우수
(주)디 에이치 엘 코리아 비제조업 최우수
한국애보트(주) 비제조업 우수

□ 다국적기업평가위원 소개

바른외국기업상을 주관하는 경제정의연구소 다국적기업평가위원회는 표정호 위원장(순천향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을 중심으로 김지환 부위원장(경남대 법학부 교수), 류원우 부위원장(경영학 박사), 김경철 위원(공인회계사), 김용덕 위원(숭실대 국제통상대학원장), 박의범 위원(강원대 무역학 교수), 송운학 위원(경영지도사), 신건철 위원(경희대 경영학부 교수), 이현식 위원(강릉대 무역학과 교수), 전병화 위원(경영학 박사)과 김한기 경제정의연구소 국장, 권오인 경제정의연구소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8회 바른외국기업상 시상식 일정
○ 일시 : 2008년 11월 17일 월요일 오후 2시 30분
○ 장소 :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

※ ‘바른외국기업상’ 소개

■ 제정취지문
1997년 말 IMF경제위기를 맞은 이래 외자유치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었고, 이에 따라 외국계 다국적기업의 국내 진입이 현격히 늘었다. 가속화된 자본시장 개방을 통해 세계화는 이제 우리 국민에게 불가피한 선택이 되었다. 다국적기업도 우리 경제체제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 이를 배척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겠다. 이들의 선진경영 기법을 배우며, 고용을 창출하고 국부를 확대하는 다국적기업의 역할을 인정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지혜를 찾아야 할 때이다.

이에 즈음하여 경실련(사)경제정의연구소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계 다국적기업의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시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다국적기업의 건전화를 유도하여 우리나라 국민의 삶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목적으로 ‘바른외국기업賞(Best Foreign Corporation Award)’을 제정하였다. 일찍이 1991년부터 국내 상장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여 매년 ‘경제정의기업상’을 수여해오고 있는 당 연구소는 이제 그 시야를 외국계 다국적기업으로 확대하여 2000년 9월 다국적기업평가위원회를 설립하였다. 다국적기업 역시 우리경제 시스템의 구성원으로서 이윤을 추구하되 윤리적이고 준법적인 영업활동을 통하여 공정거래·고용평등·산업안전·환경친화·부가가치창출 등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데 기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의 다국적기업들을 최대한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평가함으로써 건전한 기업은 널리 홍보하고 덜 건전한 기업은 보다 건전하게 하는데 본 상이 크게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

■ 수상기업 선정기준
외국계 다국적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평가하기 위하여 「KEJI 다국적 평가모형」을 기초로 다음의 10대 기준에 의거하여 ‘바른외국기업賞(Best Foreign Corporation Award)’ 수상기업을 선정하였다.

1. 한국의 공정거래질서와 기업관련 법규를 성실히 지키는 기업
2. 내·외국인간 평등을 지키는 기업
3. 산업안전에 유의하는 기업
4. 기술혁신과 기술이전을 강화하는 기업
5. 탈세하지 않는 기업
6. 환경오염을 시키지 않는 기업
7. 종업원의 능력개발과 복리증진 및 노사화합을 이루는 기업
8. 고용증대에 힘쓰는 기업
9. 한국의 경제발전에 공헌하는 기업
10. 한국사회의 문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기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개요
경실련은 1989년 ‘시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기치로 설립된 비영리 시민단체로서, 일한만큼 대접받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특히 집, 땅 투기로 인한 불로소득 근절, 아파트가격거품 제거, 부패근절과 공공사업효율화를 위한 국책사업 감시, 입찰제도 개혁 등 부동산 및 공공사업 개혁방안 제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경제정의연구소: http://www.keji.or.kr

웹사이트: http://www.ccej.or.kr

연락처

경제정의연구소 김한기 국장/ 권오인 간사 ( 02-766-5625)